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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 수험생 시력교정술 관심 급증…성공적인 방법은

<의료칼럼> 반태수 밝은안과21병원 원장
장기간 렌즈 착용해도 시술 가능
쌍꺼풀 수술 동시에 진행은 위험
눈 상태 확인 후 라식·라섹 정해야

2023년 12월 04일(월) 17:09
밝은안과21병원 반태수 원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밝은안과21병원 제공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은 성형, 아르바이트, 운전 등 하고 싶은 일들이 참 많다. 그중에서도 오랫동안 써온 안경을 벗고 외모에 변화를 주고자 시력교정술을 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인터넷 광고, 주변 친구들의 말만 듣고 무작정 수술을 진행하는 것보다는 사전에 어느 정도 기본 지식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수술 종류의 선택이나 수술 후 경과, 결과에 있어서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다.

시력교정술은 우리 신체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인 눈에 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사항을 충분히 고려한 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으려면 어떤 점을 알아봐야 할까. 밝은안과21병원 반태수 원장과 시력교정술에 관한 Q&A를 통해 꼼꼼하게 살펴본다.



◇ 렌즈를 오래 착용했는데 시력교정술 가능하나요?

사람들은 흔히 렌즈를 오래 착용하면 각막이 얇아져서 시력교정술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각막의 두께는 렌즈 착용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고 대부분 선천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단순히 렌즈 착용으로 인해서 각막이 얇아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렌즈를 잘못 착용하고 관리가 소홀했다면 시력교정술 시 레이저 치료를 해야 하는 각막에 변형 및 혼탁이 발생해 수술이 불가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렌즈를 올바르게 착용해 눈의 각막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각막도 얇아지지 않고 시력교정술이 충분히 가능하다.

더불어 시력교정술 검사를 받으려면 일정 기간 렌즈 착용을 중단해야 한다. 렌즈가 각막을 누르면서 모양이 일시적 변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눌린 각막이 원래대로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 소프트렌즈는 3일, 하드렌즈는 2주일 이상 중단 기간을 가진 후 검사를 해야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올 수 있다.



◇ 시력교정술, 나이 제한 있나요?

시력교정술은 안구 성장이 멈추고 안경 도수가 변하지 않을 때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안구 성장이 멈추지 않는 상태에서 시력교정술을 받는다면 수술 후에도 근시가 계속 진행될 수 있어서 수술 후 좋아진 시력이 다시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보통 안구 성장이 멈추는 만 18세 이후부터 수술하기에 적당하다. 하지만 성장 속도에 개인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만 18세 이후라도 최근 6개월 내에 안경 도수와 시력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 후에 시력교정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쌍꺼풀 수술, 시력교정술 동시에 해도 되나요?

쌍꺼풀 수술은 눈을 덮고 있는 눈꺼풀에 하는 수술이며, 시력교정술은 각막에 하는 수술로 시술 부위는 다르지만 각각의 수술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동시에 진행할 수 없다. 두 수술 중 우선순위는 없지만 한 수술 후 최소 3개월 정도의 기간을 두고 여유 있게 다음 수술을 계획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런데 굳이 쌍꺼풀 수술과 시력교정술 중 무엇을 먼저 해야 한다고 묻는다면 시력교정술을 먼저 계획하는 것을 권장한다. 쌍꺼풀 수술 후에는 눈꺼풀이 붓고 눈매가 바뀌면서 각막을 누르는 힘이 달라져 일시적으로 각막 모양이 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술 시 눈을 벌리는 기구에 의해서 쌍꺼풀이 풀릴 위험이 있다. 따라서 두 수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철저하게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 어떤 시력교정술을 선택해야 할까요?

대표적인 시력교정술로는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렌즈삽입술이 있다. 라식은 각막 절편을 만든 후 그 바닥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한다. 라섹은 각막 절편 없이 각막 상피만을 제거한 후 레이저를 조사한다. 스마일라식은 라식처럼 각막 절편을 만들거나 라섹처럼 상피를 제거하지 않고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실질을 제거해 시력교정을 한다. 렌즈삽입술은 레이저를 이용하지 않고 특수 렌즈를 안구 내에 삽입하는 수술이다.

라섹은 상피를 제거하기 때문에 수술 후 상피가 살이 차고 회복되는 시간이 필요하고 라식이나 스마일라식은 그 상피가 그대로 보존되어 수술 후 시력 회복이 빠르다. 스마일 라식은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라섹처럼 수술 후 외상에도 강하고 건조증상이 덜 하다.

이처럼 시력교정술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하지만 본인이 원하는 대로 무조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력교정술마다 장단점이 있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이 따로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먼저 눈 상태를 확인 후 본인에 알맞은 시력교정술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선 시력교정술 전에는 기본적으로 사전검사인 시력검사, 안압검사, 각막곡률검사, 굴절력 검사 등 이외에 여러 정밀검사를 꼼꼼하게 진행한다. 그리고 담당 안과 전문의와 자신의 눈 상태, 직업, 생활패턴, 취미 등을 고려해 본인에게 최적화된 수술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그래야 안구건조증, 빛번짐 근시퇴행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시력교정 결과를 가져온다.



◇ 시력교정술 후에도 주의사항이 있나요?

시력교정술 후 당장 시력이 잘 나왔다고 사후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는데 시력교정술의 사전 과정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

수술 후에는 눈에 충분한 휴식을 주는 것이 좋다. 먼저 휴대폰 사용을 줄여야 한다. 화면을 오래 보고 있으면 본인은 못 느끼더라도 약해져 있는 눈이 유해 전자파에 노출된다. 또한 눈의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어 눈을 더욱더 건조하게 하고 피로감을 가중시켜 회복 속도가 더뎌지거나 시력이 약해질 수도 있다. 라섹을 한 경우에는 낮에 외출 시 필수적으로 선글라스, 모자, 양산 등으로 자외선을 피해야 한다. 그리고 산책, 조깅 등 가벼운 운동은 가능하지만 눈에 압력이 가해지는 무리한 운동은 수술 초기에 삼가야 한다.

수능이 끝난 지금, 시력교정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사전에 병원, 수술 방법 등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보고 결정해야 한다. 병원을 선택할 때는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기술력이 우수한 의료진인지, 최첨단 장비가 있는지, 사후관리 시스템이 있는지 등을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리=민찬기 기자

반태수 밝은안과21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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