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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필요한 아이들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

김대철 광주 광산구청 아동보호팀 주무관
아동학대 조사·사례관리
학대 반복 개입 한계 느껴
실질 지원 위해 후원 시작
3년째 선행 나눔 확산 앞장

2023년 11월 20일(월) 19:54
김대철 광주 광산구청 아동학대팀 주무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가정 내에서 신체나 정서 학대로 고통받고 있는 위기 아동들을 보호하고 실질적 지원을 통한 재발 방지를 위해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이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김대철 광주 광산구청 여성아동과 아동보호팀 주무관(43).

김 주무관은 광산구 내에서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 사항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피해아동보호 계획을 수립하는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이다.

3년여간 아동학대 사례관리를 전담한 김 주무관은 부모와 아동 사이에 발생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을 뛰어다니고 유관기관을 연계하는 등 현장 곳곳을 뛰어다녔다. 그러나 같은 가정에서 재학대가 반복되는 사례를 보며 개입의 한계를 느낀 그는 학대 피해 아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정기후원을 시작했다.

김 주무관은 아동의 응급치료비, 후유증 극복을 위한 심리검사·치료비 등 학대 피해로 고통받는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3년째 꾸준히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김 주무관은 “지난 2020년 10월 아동학대 관련 업무가 공공화된 후 초록우산이 운영하는 광주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파견 근무를 하게 됐다”며 “초록우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알게 됐고, 아동들의 권리를 위해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같은 사회복지 종사자로서 느끼는 점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신체 및 정서 학대로 신고된 가정을 대상으로 사실조사 후 사례관리를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재학대가 반복돼 개입의 한계를 느낄 때가 많다”며 “아이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후원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피해 아동 지원의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방법을 모르는 이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나눔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 주무관은 “종종 언론에서 심각한 아동학대 사례들이 보도되면 주변 지인들이 저를 격려하기 위해 연락을 주실 때가 있다”며 “그럴 때 아동학대가 얼마나 많이 발생하고 있는지, 피해 아동들에게 필요한 도움 등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감사하게도 동참하고 싶다며 방법을 물어봐 주시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자녀를 보는 마음으로 피해 아동의 고통에 공감해주시고,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게끔 선뜻 동참해주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며 “아이들의 앞으로의 삶을 응원해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분들을 만나면 엔돌핀이 샘솟는 기분이다”고 기뻐했다.

이어 “현장에서 조사·상담을 진행해보면 자살 위험에 있는 아이들, 어린 나이에 자녀를 낳아 출생 신고조차 못한 부모, 홀로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가정 등 아직까지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이 있다”며 “폭력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아이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비언어적인 부분에도 반응할 수 있도록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따뜻한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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