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은 ‘한희원: 존재와 시간’의 연계 행사로 작가와의 대화를 21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작가와의 대화에서는 한희원 작가가 작품 제작과정 및 작품 세계에 대해 설명하고 무등일보 조덕진 주필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한 작가는 이번 행사에서 작품 제작의 토대가 되는 작가의 인문학적 사유와 작품 제작 과정, 그리고 인간의 근원적인 존재와 삶의 본질을 주제로 한 신작 ‘생 시리즈’에 대한 설명을 중점적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한 작가는 1970년대 민중미술을 시작으로 50여 년간 자신만의 화풍을 확고히 구축하고 있는 광주를 대표하는 작가다. 1980년대 “예술이 삶과 떨어져 공허한 미술이라기보다는 세상과 함께하고 함께 숨 쉬는 작업을 해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작업했다.

1990년부터는 내면적 서정성과 인간의 내면을 드러낸 작업을 했으며 2020년대 이후 강한 터치와 두꺼운 질감의 표현이 강조된 방식을 기반으로 생과 사로 귀결되는 인간 존재와 본질의 서사를 주제로 사유의 영역을 확장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김준기 광주시립미술관 관장은 “작가와의 대화는 작가의 작품세계와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라며 “작가가 걸어온 삶과 예술을 총체적으로 이해해 한희원을 재조명하고 작가 작품에 대한 다양한 담론이 미술계에서 논의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