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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의리, 한국 좌완 에이스 발돋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23
일본전 6이닝 3K 2실점 호투
국제무대서 존재감 드러내

2023년 11월 19일(일) 18:11
KIA 이의리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이의리(21)가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한국 좌완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이의리는 지난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일본과의 예선 2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3사사구 3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 수확에 실패했지만 이의리의 역투 만큼은 빛났다.

앞서 이의리는 지난 9월 손가락 물집의 영향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 전날 명단에서 탈락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이의리는 정규리그 등판(4경기 23이닝·탈삼진 23개)에서 건재함을 알렸고 류중일 감독으로부터 ‘한국 최고의 좌완 투수’라는 평을 받으며 일본전 선발로 낙점받았다.

이의리는 이날 최고 구속 153㎞와 함께 퀄리티스타트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며 대표팀 선발 중책을 맡은 이유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특히 특유의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대량 실점을 막아냈다.

1회말 선두타자에게 볼넷 출루를 허용한 이의리는 이후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후속타자들을 각각 삼진,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정리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만든 이의리는 3회 들어 흔들렸다. 볼넷 2개와 안타로 무사 만루위기를 자초했지만 3회 상대 마키 슈고를 병살타로 요리했고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 선두타자 만나미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은 장면은 아쉬웠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을 모두 뜬공처리했다.

이의리는 6회 2사 후 만난 만나미에게 3볼로 몰렸지만, 이후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연속해서 던지며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96개의 공을 던진 이의리는 오원석에 마운드를 넘기면서 8개월 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전에서 ⅓이닝 3볼넷 1탈삼진으로 강판당한 굴욕을 완전히 털어내며 다음 국제 무대에서의 등판을 기대케 했다.

최근 한국야구는 도쿄 올림픽 4위, 2023 WBC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한국 국가대표 왼손 에이스 계보를 이을 이의리는 대표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한층 성장했다.

/조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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