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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BC 빛낸 아기호랑이들의 활약

연장 승부치기 끝에 호주에 3-2승
최지민 위기관리 능력 돋보여
마무리 정해영 무실점 호투
김도영 막판 공·수 전반 뒷심

2023년 11월 16일(목) 18:12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안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1차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9회초 2사 1,2루에서 투수 정해영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필승조 정해영(22)과 최지민(20), 3루수 김도영(20)이 국제무대에서 선전하면서 한국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호주와 예선전 첫경기에서 3-2로 이겼다. 한국은 상대팀의 실책 자멸에도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은 아쉬웠지만 막판 팽팽한 불펜 싸움에서 뒷심을 보여줬고 연장 승부치기 끝에 노시환의 끝내기 안타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선수에게 조금이라도 더 기회를 주기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와일드카드를 쓰지 않은 한국은 호주를 잡고 결승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이로써 한국은 17일 일본전과 18일 대만전을 앞두고 한층 부담감을 덜어냄과 동시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패배도 극적으로 설욕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거듭된 위기 속에서도 승리를 따낼 수 있었던 이유는 KIA의 젊은 선수들의 활약 덕분이었다. 특히 청소년 대표팀 경력 외 올해 첫 태극마크를 단 정해영, 김도영, 항저우에 이어 두번째 태극마크를 단 최지민의 활약이 빛났다.

양팀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된 가운데 최지민이 1-2로 뒤진 7회말 1사 1,2루 상황에 등판했다. 그는 상대 윙그로브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만루위기를 자초했지만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직전 타석에서 솔로포를 쳤던 홀과 1회 적시타의 주인공을 캠벨을 모두 뜬공으로 막아내며 특급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최지민의 호투 속에 소속팀 김도영도 ‘약속의 8회’에서 부활했다. 앞선 타석에서 연거푸 범타로 물러났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었다. 김도영은 8회말 좌익수 왼쪽선상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김형준 타석때 3루까지 진루한 김도영은 후속타자 김주원의 안타로 홈베이스를 밟으면서 2-2동점을 만들었다.

9회에는 최승용이 스펜스, 화이트필드에게 연속 볼넷출루를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등판한 정해영이 아웃카운트 1개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뒷문을 걸어 잠궜다. 9회말에도 동점이 이어진 양팀은 승부는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대회 규정에 따라 무사 1, 2루에서 이닝이 시작됐다.

정해영이 삼진과 병살타로 10회초를 틀어막았다. 김도영은 10회 1사 1,2루에서 3루 강습타구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병살타로 연결 지으며 호수비를 선보였다. 이어진 10회말 무사 1,2루에서 노시환이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경기는 3-2한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첫 경기를 짜릿한 연장 끝내기 승리로 장식한 한국 대표팀이 일본과 대회 두 번째 경기를 벌인다. 일본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경기에 왼손 스미다 지히로(24·세이부 라이언스)를 선발로 내세울 전망이다.

/조혜원 기자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안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1차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8회말 무사에서 2루타를 친 김도영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안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1차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최지민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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