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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과거·미래 잇는 문화유산 보존·관리 힘쓴다

군, 35억원 투입 대대적 보수·정비
명승 제117호 섬등반도 정비 용역
김대중 대통령 생가 등 환경 개선
흑산 대둔도 수리당 발굴조사 완료

2023년 11월 13일(월) 18:17
신안 비금도 대동염전. /신안군 제공
신안군이 한국 해양문화의 상징인 찬란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1004개의 많은 섬과 넓은 바다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문화유산을 과거와 미래를 잇는 소중한 자원으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13일 신안군에 따르면 국가·도지정유산, 전통사찰, 향토유산 등 문화유산의 보존과 관리를 위해 올해 35억원을 들여 보수·정비를 진행중이다.

올해 추진중인 문화유산 보수 정비사업 대상은 국가지정유산 6건과 도지정유산 3건, 전통사찰 2건, 전통문화유산 3건, 향토문화유산 21건 등 총 35건이다.

국가유산 보수 정비사업은 총 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억원이 증가했다.

군은 ‘신안 김환기 고택’ 해체보수, ‘신안 비금도 대동염전’시설개선, ‘홍도 천연보호구역’의 관리와 활용을 위한 종합정비계획 수립 등을 펼치고 있다. 대동염전은 광복 후 섬에서 한국인에 의해 최초로 천일염 생산에 성공한 곳이다. 평양에서 염전기술을 습득하고 고향에 돌아온 박삼만과 그의 기술을 바탕으로 천일염전 조성을 주도한 손봉훈이 주도했다. 이들은 마을에서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을 모아 조합을 구성하고, 염전 개발을 추진했다. 2007년 등록문화재 제362호로 지정된 대동염전은 떡메산을 배경으로 규모와 인문적 경관이 뛰어나다.

섬 마을 사람들의 공동체 정신을 보여주는 근대문화유산이며, 천일염전의 역사를 보여주는 살아 있는 유적이다.

신안군은 증도 석조소금창고 외벽 보존처리, 칠발도 바닷새류 번식지 위해식생 제거 및 복원, 구굴도 바닷새류 번식지 위해 식생 제거 및 복원에도 전력을 쏟고 있다.

국토 최서남단의 끝 섬 가거도에 위치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17호 섬등반도의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도 세웠다.

섬등반도는 흑산면 가거도 북서쪽에 섬 동쪽으로 뻗어 내린 반도형 지형으로 섬 중앙의 독실산(해발 639m)이 바다로 펼쳐지면서 형성된 기암괴석과 후박나무 군락, 다양한 종류의 희귀식물들이 분포하고 있다.

군은 도지정유산 보수 정비사업으로 지난해 대비 2억 7,000만원이 증가한 총사업비 3억 5,000만원을 투입했다.

신안 가거도 섬등반도. /신안군 제공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보수가 필요한 ‘지도향교’ 명륜당의 해체보수가 진행 중이며, ‘흑산 진리 무심사지 삼층석탑과 석등’ 보존 처리, ‘장산 도창리 노거수림’ 보호 관리 사업을 추진했다.

전통사찰의 경우 ‘금산사(압해)’와 ‘서산사(비금)’에 1,400만원을 들여 화재 및 도난 등 각종 재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방재시스템 점검 및 유지보수를 추진중이다.

또 향토사찰인 ‘흑산 무심사’, ‘암태 노만사’, ‘도초 만년사’에 군비 3억5,000만원을 투입해 인법당·대웅전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 및 보수 정비도 진행중이다.

전통문화유산사업 예산은 4억5,000만원으로 ‘흑산 대둔도 수리당’ 복원과 ‘신안 흑산 무심사지’ 정밀 발굴조사를 완료했다.

향토문화유산은 ‘김대중 대통령 생가’, ‘하의 덕봉강당’, ‘흑산 최익현 유적지’ 등 시설물 보수, 관람환경 개선 등을 전개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군은 선사시대 고인돌과 진귀한 패총을 비롯해 고대 국제해양 항로로써의 요충지였음을 입증하는 산성 유적 등 학술적 가치도 높은 유산이 많다”며 “국가유산의 체계적인 보수 정비를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안정적으로 보존·관리해 미래 세대에게 신안군의 역사와 문화를 잘 물려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국가지정유산 7개소와 국가등록유산 7개소, 도지정유산 20개소, 전통사찰 3개소, 향토문화유산 63개소 등 모두 100개소의 국가유산을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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