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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불모지 신안 ‘1004 책방’ 들어섰다

압해읍 신안군가족센터 1층
문학·예술·역사·종교 등 6천권
군민 무료 대여 최대 3권까지
북콘서트·인문 강좌 등 운영

2023년 11월 12일(일) 18:18
신안군 가족센터에 들어선 ‘1004 책방’에서 군민들이 책을 보고 있다. /신안=이주열 기자
서점 불모지 신안군에 들어선 ‘1004 책방’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 압해읍사무소 1층 신안군가족센터 건물에 문을 연 1004 책방에 군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50㎡ (45평) 규모의 도서관 기능을 겸하는 1004 책방은 민간 책방으로, 신안군에서 운영비 일부를 지원한다.

전국에서 서점이 없는 몇 곳의 지방자치단체 중 하나였던 신안군은 독서 문화 활성화를 위해 1004 책방 운영자 모집공고 절차를 거쳐 책방 운영자를 최종 선정했다.

1004 책방의 서가에는 문학과 예술, 역사, 자연, 철학, 종교, 어린이 등 다양한 분야 책들이 종류별로 가지런히 진열돼 있다.

책방 곳곳에는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계단식 공간도 마련됐다.

소장도서는 전문서적을 포함해 총 6,000여권에 이른다.

책방이 문을 연다는 소식에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와 크레도 오프쇼어㈜에서 신간 도서 2,700여 권, 학지사 외 3개 출판사(미래의 창, 동양북스, 아람북스)에서 7,300여권 등 총 1만여 권의 새 책을 기증했다.

1004 책방은 신안군민 누구나 무료로 새 책을 빌릴 수 있는 공간으로, 회원으로 가입하면 한 달에 최대 3권까지 가능하다.

현재까지 가입 회원은 315명, 대여 책은 700여권에 이른다. 10권 남짓은 판매하기도 했다.

반납은 읍·면사무소 또는 신안군 도서관과 1004 책방 중 어디든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책방은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고 매주 월요일, 일요일과 법정 휴일은 휴무다.

1004 책방은 앞으로 저자와의 만남 북콘서트, 인문 강좌, 독서 진흥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 주민의 문화 충족을 위한 여건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안군은 최근 신안군가족센터에서 1004책방 개소식을 개최했다./신안=이주열 기자
박우량 신안군수는 “1004책방은 온 가족이 함께 찾아와 1004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화제가 되는 신간 도서를 맘껏 읽고, 아이들과 함께 공동육아 나눔터에서 400여점의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가족친화적인 공간이다”며 “앞으로도 독서 문화가 살아있는 신안군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1004 책방이 문을 열면서 신안군 가족센터는 군민 누구나 참여해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행정복합 복지시설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5월 개관한 신안군가족센터는 총사업비 140억원(국비 50억원·군비 90억원)이 투입됐다.

총면적 3,403㎡으로 2층은 압해읍사무소, 1층은 가족센터 및 드림스타트 사무실, 청소년 상담센터, 공동육아나눔터, 교육실, 상담실, 요리실, 학습실, 1004카페, 1004 책방 등으로 조성됐다.

다문화가족, 한부모가족 등 취약 가족에 상담 및 사례관리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복지 서비스 기능도 함께 실행하고 있다.

신안군은 지난달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가족센터 소통교류 공간에서 ‘달리는 국민신문고’를 운영해 현장에서 지역 주민들의 고충 민원 해결 서비스를 제공했다.

최근에는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문해교육 전문가 양성 교육도 가졌다.

이밖에 다문화가족 친정나들이 지원사업 설명회 등 가족생활, 지역공동체 운영을 통해 군민과 늘 함께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선희 가족센터 팀장은 “가족 형태가 변화됨에 따라 가족센터가 선도적으로 지역민과 함께 교류·소통하며 가족 친화적인 나눔과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며 “시대적 요구를 반영해 건강한 가족을 만드는데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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