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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문화·체험·숙박 한 곳에…관광객·현지인 다 잡았다

■르포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두 달간 누적 방문객 총 200만명
쇼핑 넘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K-콘텐츠' 저격 성공 북새통 이뤄
현지 사정에 맞춘 쾌적한 실내
6천대 수용 오토바이 주차장도

2023년 09월 24일(일) 18:35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1층에서 올려다본 쇼핑몰 전경.
“할 게 너무 많아 하루만으로는 부족해요…. 한국에 놀러온 것 같은 느낌에 더운 날씨를 피할 수 있는 것도 정말 좋네요.”

지난 20일(현지시간) 베트남 서호(西湖) 지역에 위치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오픈을 이틀 앞둔 이곳은 이미 ‘핫 플레이스’로 소문나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 ‘One-Day Trip’ 최대 체류형 쇼핑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크기부터 그 위용을 뽐냈다. 연면적 약 35만4,000㎡(약 10만7,000평)에 쇼핑몰·마트·호텔·아쿠아리움·영화관 등이 들어서 쇼핑·휴식·문화체험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게 조성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베트남 현지 쇼핑몰과는 다르게 ‘도심 속 One-day Trip’을 콘셉으로 쇼핑몰 각 층마다 다른 테마를 설정했다.

정문으로 들어가자 넓은 광장과 천장에 설치된 이지연 작가의 ‘무지개 숲’ 조형물이 눈에 띄었다. 자연 채광을 극대화하기 위해 1층부터 5층까지 관통하는 유리로 된 대형 천장과 매장 및 내부 시설물에 광범위하게 활용된 투명한 유리 소재, 높은 층고는 마치 산이나 초원에에 온 듯 상쾌한 개방감을 제공했다.

‘인플루언서 에비뉴’ 콘셉의 1층은 쇼핑몰의 ‘얼굴’ 답게 현지를 열광케 할 ‘지역 최초 매장’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는 현지 사정상 아직 오픈 준비중인 곳이 많았지만 곧 럭셔리 브랜드 위주 팝업 등으로 채워진다.

2층은 젊은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한 ‘플레이그라운드’ 테마, 3층은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등 가족 친화형 테마 ‘패밀리 원더랜드’를 적용했다. 4층은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파크’로 구성됐는데, 현지의 인기 문화 콘텐츠 중 서점, 갤러리, DIY공방, 문화센터, 카페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상위 5개 카테고리를 선정해 원스톱으로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하도록 초대형 복합 문화 공간인 ‘컬처 에비뉴’를 선보였다.

특히, 3~4층에 집중된 식음료(F&B) 매장에는 베트남 현지의 맛집을 한 데 모은 ‘더 푸드 홀(The Food Hall)’과 한국 전문 식당가 ‘K-플레이버(K-Flavor)’, 파인 다이닝을 모티브로 한 ‘고메 에비뉴(Gourmet Avenue)’ 등 다양한 메뉴를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5층은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카자니아와 1,300평 야외 옥상 정원인 스카이파크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아쿠아리움은 9,000㎡(2,750평) 규모, 약 400종 3만 1,000여마리의 해양생물을 갖춰 한편의 동화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23층 규모의 타워 두 동이 결합된 콤플렉스 형태로 지어진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 호텔은 다양한 부대시설과 최상의 서비스를 갖춰 편한 휴식을 제공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K-플레이버’에 마련된 십원빵 매장에 방문객들이 구매를 위해 줄지어 서있는 모습.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3층 ‘더 푸드 홀’에 마련된 현지 쌀국수 맛집 ‘PHO THIN’이 붐비는 모습.
◇ ‘K-콘텐츠’ 통했다

베트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컬처’ 인기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에서도 나타났다.

흘러나오는 음악은 ‘NCT Dream’과 ‘뉴진스’ 등이 부른 K-POP이 주를 이뤘고 4층 한식 전문 식당가 ‘K플레이버’에 설치된 백승호 작가의 한옥 표현 작품 앞과 베트남에 처음 들어선 ‘경주 10원빵’ 매장은 구매와 인증샷을 찍기 위한 긴 대기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차돌, 수라, 돈치킨 등 다양한 한식 매장도 현지인에게 인기를 끌었으며 지하 1층 롯데마트 ‘요리하다 키친’ 특화 매장에서는 140석 규모 취식 공간에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이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것은 떡볶이·김밥·치킨·불고기·닭강정 등 단연 한식이었다. 한류 열풍은 매출 실적에서도 나타났다. 실제 시범운영 기간 패션, 뷰티, F&B 등 전 상품군에 걸쳐 유치한 총 36개의 한국 브랜드 중 6개가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어린이 실내 놀이터 ‘챔피언1250’을 비롯해 패스트푸드 전문점 ‘롯데리아’, 즉석떡볶이 전문점 ‘두끼’, 주방용품 브랜드 ‘락앤락’, 패션 브랜드 ‘엠엘비’ 등이 매출 상위를 차지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지하1층에 위치한 아쿠아리움이 관람객들로 붐비는 모습.
◇ 지역 랜드마크 자리매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는 지난 7월말 프리 오픈 이후 총 20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약 3만명 꼴로 하노이 시민 5명 중 1명이 찾은 셈이다. 이같은 성적은 지역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세심한 기획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먼저 더운 현지 날씨에 따라 모두 쾌적한 실내 시설로 구성했고 이동수단으로 오토바이 이용이 많은 특성을 고려해 무려 6,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오토바이 주차장도 마련했다. 또한 쇼핑몰에 입점한 총 233개 매장 중 약 40%인 85개 매장을 지역을 대표하는 특화 매장으로 구성했다. 베트남에 최초로 선보이는 브랜드가 25개, 하노이 최초의 브랜드가 28개며, 플래그십 콘셉트의 매장이 32개로 지역민들이 글로벌 문화와 제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조성했다.

여기에 여기에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쌀국수·커피 등 로컬 맛집도 들여오는 등 전통을 잇고 키우려는 모습도 보였다.

아울러 어린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약 40여 종의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카자니아’와 ‘챔피언1250’의 약 20개 키즈 스포츠 체험시설은 체력과 교육 수준을 향상시켜 지역 어린이들과 함께 장기적으로 성장하려는 롯데의 미래지향적 계획이 드러난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개장을 축하하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몰, 마트 뿐만 아니라 문화 콘텐츠인 시네마, 아쿠아리움과 호텔, 오피스, 서비스 레지던스를 갖춘 시설로 아름다운 도시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와 베트남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하노이=홍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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