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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고발 난무…광주FC 내부 잡음 언제까지

조직개편 후 각종 추문 도마위
경기력 악영향 지난달 하위권

2023년 06월 01일(목) 18:37
광주축구전용구장/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FC가 최근 구단 내부 잡음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위적 업무배제 논란을 시작으로 각종 고소·고발이 난무하며 내홍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선수단을 지원해야 할 구단 내부 잡음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자 광주FC 경기력에 악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이 때문인지 광주FC 팀 성적은 5월 한 달가량 단 1승에 그치면서 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

1일 열린 광주시의회 제317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도 광주FC 사태가 거론돼 심철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안 해결을 촉구했다.

광주FC의 인사 잡음이 시작된 것은 조직 개편 이후부터다. 노동일 광주FC 대표이사는 취임후 광주FC에 대해 경영평가를 시행한 뒤 사무처장과 경영지원부장을 통합해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고 구단 운영에 대한 이사회의 견제·감독 기능을 강화했다.

그러자 경기관리지원단으로 전보 명령을 받았던 전 사무처장이 강제퇴사 종용 등을 주장하며 광주시 공무원 2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결론적으로 법원은 이를 최종 기각했으나 무리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는 지적을 피해갈 수 없었다.

이 과정에서 ‘직장 내 괴롭힘 사건’까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구단은 광주시 감사위원회로부터 내부에서 지위를 이용한 하향식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는 내용을 접수했다. 이에 광주FC는 행위자 분리조치 및 정식조사 등을 실시한 상황이다. 여기에 전 사무처장과 부장급 간부의 업무추진비 부적정 사용 의혹까지 불거져 감사위원회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는 등 구단 직원들 간의 내부 폭로전이 이어졌다.

광주FC는 조직개편을 위한 사퇴 종용, 한직 발령, 직장내 괴롭힘 등 혐의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광주는 “광주시 감사위원회의 특정감사 기간(2023년 3월 7~27일) 중 광주FC의 다수 직원으로부터 간부 3명에 대한 비위행위가 접수돼 분리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재택근무명령은 피해당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본 사건의 경우에는 피해당사자가 다수이고 사안의 특수한 사정을 고려해 한국공인노무사회의 자문을 받아 직장 내 괴롭힘 행위자 3명에 대해 재택근무를 명했다”고 밝혔다.

최근 낙하산 논란이 일었던 경영본부장 채용에 대해도 “광주FC 경영진 채용은 구단 정관 및 이사회 등에 의해 선임토록 규정돼있다. 광주FC는 공모채용, 추천방식 등의 형태로 경영진을 선임하고 있으며, 본 경영본부장 채용은 대표이사가 지역사회에서 적합한 후보자를 추천받아 이사회의 적법한 절차를 거쳐 선임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구단 내부의 논란이 지속되자 광주 팬들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며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광주FC 팬인 직장인 배성진씨는 “지금 시즌이 한창인데 내부적인 상황들로 인해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칠까 매우 걱정스럽다”며 “처벌해야 할 사람이 있다면 정확히 색출해내서 처벌하고 광주FC 구단 감독이나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이 가지 않도록 처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민철 조선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 교수는 “모든 프로스포츠팀은 프런트와 선수들의 역할이 철저히 구별돼야 한다”며 “구단의 경기력은 감독과 코치진이 책임을 져야 하지만 이들이 100%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사무국의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 사무국에서 구단을 사유화하기 위한 과도한 개입 문화와 관습을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고통이 따르고 있는 것 같다. 우수한 구단이라면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의 경기력에, 사무국은 구단의 마케팅 및 팬들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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