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kt 위즈를 상대로 2연승을 달성했다.

KIA는 3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KIA는 시즌 22승(22패)으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선발 등판한 윤영철은 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1패)째를 안았다. 타선에서는 박찬호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소크라테스, 신범수도 멀티히트를 작성, 선발 전원이 출루에 성공했다.

윤영철은 1회초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안타를 얻어맞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알포드에게 볼넷 출루를 허용, 1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를 삼진과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정리했다. 2회초에는 볼넷 1개를 내줬지만 kt 타자들을 모두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막았다.

윤영철의 호투 속에 선취점도 KIA의 몫이었다. KIA는 2회말 이우성의 안타와 김석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신범수의 1타점 적시타로 1-0리드를 잡았다.

윤영철이 3회, 4회 각각 13개 미만으로 공을 던지면서 상대 타선을 봉쇄하는 동안 타선도 재차 집중력을 발휘했다. 4회말 김석환과 김규성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 상황에서 류지혁이 볼넷출루를 하며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찬호의 싹쓸이 좌중간 3루타가 터지면서 순식간에 4-0스코어를 만들었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투구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한 윤영철은 5회에도 단 10개의 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나 6회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이어지는 1사후 윤영철은 kt 이시원의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kt에 실점한 KIA는 곧바로 7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우성이 팀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7-1로 달아났다.

불펜에서는 윤영철 이후로 등판한 박준표(0⅔이닝), 이준영, 곽도규, 황동하(이상 1이닝 무실점)가 뒷문을 든든히 지키면서 팀의 승리를 지켰다.

김종국 KIA 감독은 경기 후 “윤영철이 위기 상황을 잘 넘기면서 안정감을 찾았고 5이닝 이상을 투구하면서 제몫을 다했다”며 “이후 박준표, 이준영, 곽도규, 황동하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냈다. 특히 신인 곽도규와 1군 첫 등판이었던 황동하가 씩씩하게 자신의 공을 던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총평했다. 이어 “야수쪽에서는 결승타를 때려낸 신범수와 만루찬스에서 3타점 3루타를 친 박찬호가 공격을 잘 이끌어줬다. 신범수는 포수로서 투수 리드도 안정감있게 잘해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