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여름철 자연재해로 인한 가축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전남도는 지난달 31일 “142억원을 투입해 폭염·태풍·호우 등 여름철 재해에 대비한 단계별 축산재해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지방기상청은 올해 6~8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무더위를 예보했고, 엘니뇨 현상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전남도는 여름철 축산 재해·재난 대책 추진계획에 따라 ▲축산 분야 자연재해 피해 예방활동 강화·단계별 대응 대책 ▲가축 자연재해 피해 예방 지원 사업 ▲가축재해보험 가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축산 분야 자연재해 피해 예방활동 강화를 위한 단계별 대응 대책으로는 재해 취약지역 축산농가 2,242호를 대상으로 축사시설과 전기설비, 냉난방시설 등을 사전 점검하고 있다.

여름철 재해 유형별 축사·가축 관리 요령 홍보물을 제작해 축산농가에 배부하고 기상 특보가 발령되면 재난 문자와 마을 방송을 통해 신속히 안내할 계획이다.

재해특보 발효시 비상근무 체제 유지를 위해 10월 15일까지 ‘축산재해대책 상황실’도 운영한다.

여기에 가축 자연재해 피해 예방을 위해 ▲가축 재해 대응 축사시설 현대화 10억원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17억원 ▲축사 지붕 열차단재 도포 시범사업 5억원 ▲돼지 사료효율개선제 10억원 등 4개 사업에 42억원을 지원한다.

가축재해보험 가입에도 100억원을 투입해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자연재해는 대부분 불가항력으로 발생하지만 축사 정비 등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축산농가에선 ‘내 가축은 내가 지킨다’는 각오로 기상 특보 발령에 따라 적극 대처해 달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자연재해에 따른 가축 피해 예방을 위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가축재해보험 가입비 302억원을 비롯해 재해 대응 축산시설 현대화 206억원,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76억원, 돼지 사료효율 개선 20억원, 축사 지붕 열차단재 도포 12억원 등 5개 사업에 616억원을 지원했다.

그 결과 피해 가축 수는 2018년 97만1,000마리에서 2022년엔 7만4,000마리로 93%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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