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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광양 '망루 농성' 강제진압…노조 "폭압 만행"

진압과정서 노조원 머리 다쳐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적용

2023년 05월 31일(수) 18:44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망루 농성을 벌이던 한국노총 간부가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머리를 다쳤다.

지난달 31일 전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1분께 광양제철소 앞 도로에 높이 7m의 철제 구조물을 설치하고 고공 농성 중이던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 A씨가 경찰이 휘두른 경찰봉에 부상을 입었다.

경찰이 사다리차를 이용해 농성 중이던 A 사무처장에게 다가갔고, A 사무처장이 쇠파이프 등을 휘두르며 저항하자 이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진압 경찰관들도 A 사무처장이 휘두른 쇠파이프 등에 맞아 어깨·손 등에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플라스틱 경찰봉으로 제압했다고 설명했으며, A 사무처장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추락 위험이 있고 주변 차량흐름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해 강제 진압에 나섰다고 밝혔다. A 사무처장은 지난달 29일부터 광양제철소 하청업체에 대한 포스코의 부당 노동행위 중단을 촉구하며 고공 농성 중이었다.

경찰은 전날 농성장 에어매트 설치작업을 방해한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모 위원장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경찰관 폭행 등 공무집행을 방해할 경우에는 즉시 현장 검거하고 신속하게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은 경찰의 폭력적인 과잉 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금속노련은 성명서를 내고 “강제연행에 맞서는 A 사무처장을 경찰들이 곤봉으로 무차별 폭행했고, 이 과정에서 강제연행에 항의하는 다수의 조합원들도 폭력으로 진압했다”며 “폭압적 강제연행을 진행한 경찰은 즉각 무리한 조사를 중단하고, 사무처장을 석방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최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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