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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움 빼고 체험·문화 콘텐츠로 접근해야

올해 '청소년문화제' 첫선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추진
학교로 찾아가는 공연 확대
■5·18교육, 미래세대와 소통하자
<4>5월 시즌에서 벗어나자

2023년 05월 29일(월) 18:10
미래세대에게 5·18민주화운동은 지역에서 발생한 아픈 역사이지만 무거운 주제의 딱딱하고 재미없는 계기수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역사적 배경과 사실 등을 배우면서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광주시교육청도 5·18교육의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으로 방향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2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5·18민주화운동 교육은 체험 중심의 교육 활성화와 세계화, 연중 상시화 등 세 방향으로 잡았다. 학생이 주인공이 돼 5·18을 직접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매년 5월에 집중된 교육과 행사를 분산해 ‘5월 시즌’에 벗어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첫선을 보인 ‘5·18 청소년문화제’는 청소년들이 운영 주체가 돼 문화콘텐츠를 기반으로 5·18 기억하고 가치를 실천하는 공유의 장을 만들었다. 5·18이 민주주의 역사에 끼친 영향과 청소년들의 실천 활동이 담긴 자료를 테마전시했다. 버스킹을 통해 음악과 춤, 악기 연주 등 다양한 형식과 내용으로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를 공연으로 표현했다.

5·18홍보단인 ‘푸른새’ 단원인 대성여고 김서연 학생(2학년)은 “청소년 문화제 준비하면서 5·18민주화운동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푸른새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5·18의 가치와 연대와 용서 등 계승해야 할 정신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시교육청은 5·18민주화운동 교육의 세계화를 위한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학생들은 오는 6월4일 독일과 체코를 방문해 독일의 통일, 유럽의 정치교육,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학생들은 독일 5·18기념사업회와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에 맞춰 노래극 공연을 하고 홍보물을 함께 배포한다. 오는 8~9월에는 지역 고등학생 20명을 선발해 미국을 방문해 5·18민주화운동 관련 수업을 실시하고 5·18 정신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시교육청은 5·18교육의 연중 상시화를 추진한다. ▲5·18 청소년 캠프 ▲가을에 만나는 5·18 ▲오월 굿즈 프로그램은 등을 오는 11월까지 실시한다. 전국 교원 중 500명의 교원을 초청해 5·18 교육 학습동아리를 구성하고, 현장을 방문하는 전국 교원 직무연수도 11월까지 진행한다.

시교육청은 올해 새롭게 출범한 5·18 홍보단 푸른새는 영상, 공연예술, 영어 홍보 자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체 개발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특히 6월 항쟁과 부마항쟁 등 타 지역의 민주주의 역사를 탐방하고 관련 행사에 참가해 5·18을 알릴 계획이다.

또 사이버 5·18기념관 등과 같은 온라인 교육 활동과 함께 학교로 찾아가는 5·18 문화예술공연을 확대·운영한다.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오월극 ‘오, 금남식당’과 오월마당극 ‘언젠가 봄날엔’작품을 광주지역 7개 학교를 찾아가 공연한다.

5·18 교육자료 꾸러미 3,000명분을 오는 6월 2차 보급한다. 5·18기념재단과 함께 개발한 체험 중심 5·18 교육자료를 전국에 배포해 전국의 교사들이 학교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쉽게 가르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5·18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이 민주·인권·평화·나눔·공동체 등의 5월 정신을 기억하고 체험하며 실천할 수 있도록 전국을 넘어 세계로 널리 알리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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