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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속 개막 앞둔 한국 프로야구
2023년 03월 30일(목) 17:22
프로스포츠 팬들을 비롯한 시민들의 도덕적 의식이 높아졌다. ‘결과만 가져오면 된다’가 아닌 본질적인 가치를 우선시하게 됐다. 이 가운데 프로야구가 개막을 앞두고 많은 악재에 휘말리고 있다.

한국 야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본선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모 구단 선수가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리그에서 퇴출당해 ‘도덕적 해이’에 대한 문제가 드러났다.

여기에 프로야구 실무 최고 책임자의 뒷돈 요구 파문까지 뒤늦게 알려져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최근 KIA 타이거즈 전 장정석 단장은 지난해 포수 박동원(현 LG 트윈스)과 자유계약선수(FA)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것이 알려져 해임됐다.

박동원과 친분이 두터운 장정석 전 단장은 ‘농담성 발언’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박동원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녹취를 직접 확인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에 따르면 장 단장은 박동원에게 최소 두 차례의 금품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야구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이번 뒷돈 요구는 단발성에 그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에서 야구계에 대해 우려섞인 시선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일각에서는 야구규약에 위배되는 허위 금전 거래가 없었는지 집중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타 구단과 다른 선수, 또는 외국인 선수의 계약과정에서도 리그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눈감아준 부분이 없었을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한국야구의 각종 악재와 일탈은 온전히 한 개인의 책임일까. 이는 리그 전체의 문제다. 이런 상황까지 이어질때까지 준법 교육과 관리 운영에 힘을 싣지 못한 야구계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KBO리그 개막이 하루 앞이다. 프로야구계를 강타한 두 사건은 흥행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악재 속에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하게 된 프로야구가 분위기를 수습하고 팬심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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