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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 관람객 맞을 ‘잔치 준비’ 끝났다

내달 1일부터 7개월 꽃·나무 향연
도심 깊숙이 ‘정원의 영역’ 확장
‘정원드림호’ 등 새 콘텐츠 관심
160만 사전예매…교통 등 만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D-3

2023년 03월 29일(수) 18:43
29일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오는 31일 오후 개막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프레오픈행사에 참가한 관람객들이 박람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도심 깊숙이 정원의 영역을 확장한 이번 정원박람회는 오는 10월31일 까지 순천만국가정원과 습지등에서 열린다./김태규 기자
29일 오전 찾은 순천시 오천동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은 막바지 개막준비로 여념이 없었다. 출입구인 ‘빛의 서문’에 들어서자 형형색색의 봄꽃과 울창한 나무들이 시선을 잡았다. 박람회장에는 아직 갈색의 잔디와 채 피어나지 않은 꽃망울이 남아 있었지만, 가지런히 정돈된 정원은 이미 국내외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끝내 보였다. 특히 서양식 건축물을 중심에 둔 프랑스 정원과 분수가 인상적인 스페인 정원, 동양의 미가 잘 드러난 중국 정원 등이 눈길을 끌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손님맞이 준비를 끝내고 개막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2013년 순천시가 국내 최초로 국제정원박람회를 선보인 이후 10년 만에 다시 개최하는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 공인 박람회다. 4월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10년 전 박람회가 순천만습지 보존을 위한 115만㎡ 규모(35만여평)의 에코벨트를 만들었다면 올해는 도심 깊이 정원의 영역을 넓혔다. 전체 규모만 544만5,000㎡(165만평)에 달하고, 코로나19 이후 열리는 최장 기간 행사이기도 하다.

800만명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는 박람회조직위원회는 각종 업무협약과 유치 활동으로 이미 160만여명의 단체 관람객을 확보했다. 교육기관 유치 설명회를 통해 방문이 협의된 108만명의 관람객 중 3만명 이상이 개장 직후 박람회장을 찾을 예정이다. 외국인 관람객도 새만금 잼버리대회에 참가하는 독일 선수단 학생 2,000명, 동남아 권역 6,000여명이 입장권 발매까지 마치는 등 약 10만명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박람회는 특히 열 가지 빅체인지 등 완전히 새로워진 콘텐츠로 주목받는다. 저류지 정원모델인 ‘오천그린광장’, 아스팔트 도로가 푸른 정원이 된 ‘그린아일랜드’, 옛 해룡창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국가정원뱃길’과 ‘정원드림호’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국가정원 권역에는 미래 정원의 모습을 보여줄 시크릿가든과 국가정원식물원과 정원의 개념을 구경하는 곳에서 머무는 곳으로 바꾼 정원 속 숙박상품인 ‘가든스테이-쉴랑게’도 눈길을 끈다. 10년 전 일부 박람회장에 연출됐던 야간경관 또한 도심까지 확대돼 관람객들의 체류 시간과 체류 범위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에 불편함이 없도록 각종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식음판매시설은 식당 9곳, 카페 8곳, 편의점 6곳을 포함해 35개 점포가 박람회장 내 입점했다. 또 동·서·남문에 있는 물품대여소에서 유모차와 휠체어, 보조배터리와 신발 등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반려동물 특화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가정원 서문 입구의 ‘반려견’ 놀이터는 전문가가 상주하며 최대 세 시간까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순천만습지에도 보호자 동반으로 ‘반려동물’ 놀이터를 운영해 사람도 동물도 맘 놓고 즐기는 반려친화박람회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주차시설은 공식 주차장 6곳과 임시주차장 2곳을 포함해 1만여면 이상을 확보, 수용력을 대폭 늘렸다. 임시주차장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국가정원으로 이동할 수 있다. 조직위는 실시간 교통관제 시스템을 운영하며 차량 집중을 방지하고 전 시민 차량 2부제 운동을 펼쳐 교통 흐름을 원활히 관리한다. 24시간 안전관리체계도 구축됐다. 입장객 수를 자동으로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 피플카운팅 시스템과 안전 드론 운영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고, 구역별 안전관리 책임제를 시행해 안전한 행사의 표준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박람회 기간 집중되는 호텔 등 숙박 인프라 수요를 여수, 광양, 보성, 구례군 등 이웃 지자체들과 공유해 전남 동부권 전체의 잔치로 확장한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대도시를 흉내내지 않고 특색이 분명하고 차별화된 지방도시 표준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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