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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다시 원점'

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 해산 수순
낮은 사업성·부동산 침체 장기화에
광주시 '선 이전 후 용도변경' 발목

2023년 03월 27일(월) 17:26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문제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용도변경 권한이 있는 광주시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부지 인수 및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과 공장 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컨소시엄이 결국 사업 포기를 선언해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섯, 현대건설, 중흥토건으로 구성된 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은 최근 공장용지 인수와 개발사업의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 지난달 20일 특수법인을 해산했다.

컨소시엄 해산에는 광주시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부지의 용도변경이 불가하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나선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의 ‘선 이전 후 용도 변경’ 방침이 절차 뿐만 아니라 공장 이전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컨소시엄 측이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시장성 악화 등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금 사정이 넉넉치 않았던 금호타이어는 공업 지역인 공장 부지 용도를 주거·상업지역으로 변경해 이전 비용을 마련하고자 광주시에 용도 변경으로 생긴 땅 값 상승분 차익의 4~60%를 공공 기여 형태로 내놓는 사전협상제도를 제안했으나 절차상 문제에 봉착했다.

관련 법률 시행령에서 도시지역 내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대상 지역이 유휴토지 또는 대규모 시설의 이전 부지로 한정되서다. 공장을 먼저 비워야 공장 이전에 대한 협상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에 금호타이어 측은 365일 내내 가동돼 잠시라도 가동이 중단될 경우 생기는 피해액을 고려, 제조업 특성상 기존 공장을 비우고 새 공장을 신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만큼 공장 가동과 동시에 생산 라인을 점진적으로 옮겨야 한다고 호소했으나 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금호타이어는 조만간 공고를 내고 사업 추진 업체를 재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현재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아 새로운 업체가 나업 추진을 위해 나설지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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