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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기피' 광주…출생아 감소율 전국 최고

1월 626명…전년비 14.8% ↓
데드크로스 현상 16개월째
혼인, 코로나19 이전 수준 미달

2023년 03월 22일(수) 18:17
광주지역 출생아 수가 출산·혼인 기피 등에 따른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면서 1월 기준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율 기록했다,

혼인 건수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일시적일뿐 팬데믹 이전 수준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2일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광주지역 출생아 수는 626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4.9%(109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감소율은 14.9%로 전국 평균(-6.0%)을 뛰어넘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고 대구(-10.4%), 부산(-10.1%), 충북(-9.1%) 순으로 이어졌다.

인구 1,000명 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8명 줄어들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초과하는 ‘데드크로스’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16개월 연속 유지됐다.

출생아 수가 감소한 것은 경제적 여건 등 각종 부담으로 인해 출산과 혼인 기피 현상이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연기되거나 취소됐던 결혼식이 최근 다시 재개되고 있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은 회복하지 못하는 등 혼인 건수는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월 지역 혼인 건수는 전년동월대비 129건 증가한 497건으로 증가율은 세종(37.5%)다음으로 높은 35.1%를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1월 649건, 2018년 1월 614건, 2019년 1월 583건 2020년 1월 529건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미뤘던 결혼식을 진행하면서 혼인 건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이전과 비교해서는 많이 감소했다”며 “혼인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도 감소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의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2만3,179명으로 동월 기준 사상 최소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1월 기준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종전 사상 최소치는 지난해 1월(2만4,665명)이었다.

월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86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기준 감소세를 이어갔다.

/홍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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