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사설>마한역사센터 유치, 상생의 장으로
2023년 03월 22일(수) 15:52
<사설상>마한역사센터 유치, 상생의 장으로





광주시는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 희망 선포식을 열고 본격 유치에 나섰다고 한다. 광주시는 신창동 유적 등 마한문화 유산을 대표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고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실현에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마한은 기원전 3세기~기원후 6세기 태동한 고대국가로 지역민의 역사와 뿌리, 문화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 마한은 영산강 유역을 근거지로 둔 부족국가들로 백제에 복속되기 전까지 독자세력을 유지했지만 연구·조사가 미흡했다. 광주시뿐 아니라 나주, 영암, 해남, 함평 등지에서 마한의 고분과 옹관묘, 농경구, 악기 등이 출토되는 등 마한의 역사문화가 광주·전남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마한역사문화센터는 이 같은 문화유산의 연구·홍보를 위한 기관으로 문화재청이 국비 2억원을 들여 건립 타당성 용역을 추진 중이다. 올 하반기에 건립 대상지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에 광주시뿐 아니라 유적지로 포함된 전남 지자체들이 유치 희망을 강력히 내비치며 활동에 들어간 상태다.

문제는 이 같은 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를 위해 지자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마한역사문화공동체인 광주와 전남이 관련센터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상생보다는 지역 이익에 매몰돼 공동체란 대의적 가치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광주와 전남, 전북지역 등이 협력해 마한 역사문화권 복원과 세계화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초광역협력사업으로 진행해왔으며 다양한 학술 및 문화 행사 등을 펼쳐왔다. 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를 앞두고 마찰을 벌일 경우 취지는 퇴색하게 되고 향후 연구 홍보 과정에서도 불협화음이 예상된다.

앞으로 곳곳에 방치된 마한의 비지정 문화재에 대한 역사적 가치 규명과 정비, 나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통해 세계화를 달성해야 할 과제가 놓여 있다. 이 같은 복원 사업이 민족적 자긍심과 함께 지역 정체성 확립, 지자체 간 연대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신성장 동력으로 전환돼야 한다. 상생과 화합, 연대를 위한 자리가 마련돼야 할 것이다.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