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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시민사회 갈등, 볼썽사납다
2023년 02월 07일(화) 18:53
민선 8기 광주시정이 본격화되면서 강기정 시장과 시민사회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복합쇼핑몰을 필두로 아시안게임 유치 등 현안마다 견해차를 보이며 맞붙고 있는 것이다.

이중 복합쇼핑몰은 양측의 갈등을 수면위로 드러내는 뇌관격이다. 강 시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구글 등을 투자자로 보듯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하는 유통 대기업들도 투자자로 봐야 한다”며 먼저 불을 지폈다. 복합쇼핑몰을 광주공동체 ‘공유이익’ 극대화 관점에서 접근하면 지역경제 이익이 확장되고, 소상공인의 경제도 더 활력을 얻게 될 것이라는 논리다. 강 시장의 발언은 복합쇼핑몰을 두고 견해차가 확연했던 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 직후 나온 것이어서 애초 구상한 계획대로 복합쇼핑몰 유치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해석을 낳는다.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 시민사회는 지역상권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실질적 보호방안을 주장했고, 간담회 직후엔 “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해 가장 민감한 이해관계를 가진 소상공인들과 처음부터 대화하기를 거부하는 것은 그들을 광주 시민으로 인정하지 않는 태도”라는 등 비판을 쏟아냈다. 양 측의 논쟁은 시 주요 정책을 매개로 서로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속내만을 토해냈다는 볼썽사나움을 낳는다.

광주시와 시민사회의 불협화음은 이뿐이 아니다. 아시안게임 유치를 비롯, 신양파크호텔 공유화, 노동 등 민선 8기 출범 이후 대두된 현안마다 대립각이다. 여기에 지산IC와 관련해 강 시장이 용역결과에 상관없이 애초 천명한 폐쇄에 방점을 찍으면서 또다른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강 시장의 행보를 두고 시민사회단체에 휘둘리지 않는 시정을 펼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반면 거친 언사 등에 대한 불편함도 크다. 시민사회를 두고서도 관행처럼 이어졌던 ‘반대를 위한 반대’를 털어내야 한다는 지적이 적잖다. 광주시장과 시민사회가 광주 발전의 동반자라는데 이견의 여지는 없다. 강 시장에게는 시민을 대표하는 어른다운 리더십을, 시민사회엔 지역발전이란 대전제를 위한 협력의 의지를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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