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전남도가 올해 주민 생활권에 쾌적한 녹지공간을 제공하는 기후대응 도시숲을 대폭 확대한다.

기후대응 도시숲은 도시열섬 및 폭염 완화,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도심 내 생활권과 도시 주변 지역에 대규모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의 숲은 미세먼지(PM10) 농도를 25.6%,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40.9% 낮추고 1ha의 숲은 경유차 27대가 연간 내뿜는 168kg의 오염물질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도시숲 조성 대상 지역은 ▲여수 국가·율촌산단 4.5ha ▲순천 해룡산단 등 2.9ha ▲광양 중마지구 등 7ha ▲구례 양정축산단지 1ha ▲보성 조성농공단지 0.1ha ▲장흥 바이오식품산단 0.2ha ▲해남 구성지구 2ha ▲무안 남악철도 등 4ha ▲신안 자은지구 7ha 등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비 377억원을 투입한다.

전남도는 수종 선택과 식재 방법을 두고 전문가 자문을 얻는 등 사업을 내실있고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월 말에는 산림청에 의뢰해 전 시군을 대상으로 2024년 대상지 선정 심사 절차 및 조성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추진한다.

김재광 전남도 산림휴양과장은 25일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숲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며 “미세먼지 저감, 탄소 흡수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생활권에 대규모 숲을 체계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 2019년부터 여수 국가산단, 순천 율촌산단, 광양 명당산단, 목포 대양산단 등 총 48곳에 987억여원을 투입해 98.4ha의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산림청 주관 전국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에서 ‘광양 폐철도 미세먼지 차단숲’이 최우수상을, 2021년에는 ‘순천 도시숲’, ‘신안 가로수’가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도시숲 조성사업의 성과와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광주시도 올해 113억원을 투입해 9개 사업을 추진, 도시 숲 38곳을 조성한다.

서구 빛고을대로 등 기후 대응 도시 숲 5곳, 광산구 금구초교 등 자녀안심 그린 숲 3곳, 남구청사 생활밀착형 숲, 북구 앰코로 등 도시 바람길 숲 4곳 등은 국비 보조 사업으로 추진한다. 이들 4개 사업에 국비 33억원을 포함해 82억원을 투입한다.

광주시는 이와 별도로 시비 31억원을 투입해 25곳에서 녹지 한 평 늘리기 조성 등 5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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