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처한 광주체육을 다시 올바로 세우겠습니다.”

박찬모 전 광주시육상연맹 회장(62)이 29일 광주시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시체육회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회장은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전문체육 선수·지도자 처우 개선, 학교체육 꿈나무 육성, 생활체육 프로그램 지원, 체육행정의 선진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세부적으로는 세계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광주종합실내체육관 건립, 수변공간 체육시설 설치, 종목별 운영보조비 연차적 증액, 운동부 창단 학교 장기 지원 방안 마련, 체육인재 장학기금 확보,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생활체육 프로그램 지원 등을 약속했다.

또 체육인 일자리 창출과 복지 향상, 안정적 예산 확보, 객관적이고 투명한 체육행정을 펼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전 회장은 “광주체육의 발전과 체육인의 권익 신장에 앞장서야할 수장 선출을 앞둔 중차대한 시기”라며 “광주체육을 향한 새로운 도약과 혁신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

이어 “유명무실한 체육회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 뼈를 깎는 개혁과 변화를 꾀해야 한다”면서 “강력한 혁신과 새로운 도약을 실현할 적임자로서 체육인이 주인공이 되는 광주시체육회를 만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예산 확보에 대해서는 “광주시의 현안은 인프라 부족이다.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결국 돈이 필요하다”면서 “기획재정부, 문화체육부, 국회 등을 통해서 국비로 예산을 확보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답했다.

박 전 회장은 “선거를 통해 승자가 결정되면 승복해야 한다. 광주 체육인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당선인이 그외 후보들을 포용해야 한다. 다른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중 실현가능하고 지속가능한 사안을 정책에 반영하겠다”면서 “체육정책협의회와 같은 기구를 만들어 대화하면서 소통하고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상적이고 단순한 행정은 상임부회장이나 사무처장이 할 수 있도록 하고 체육회장은 예산을 확보하고 체육정책에 참여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박 전 회장은 조선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전남대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해 1월 통합 제2대 광주시육상연맹 회장에 선임됐다.

/최진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