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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혁신 통해 장애인체육회 우뚝 세우겠다”

박정현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시·군 순회 장애인체육 관련 의견 수렴
행정시스템 개편 목표 단계적으로 추진
내년 전국장애인체전 성공 개최에 최선

2022년 11월 27일(일) 18:08
박정현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지난 4개월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고 있다. /김태규 기자
박정현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61)이 취임 4개월을 보냈다.

해남 출신으로 지난 2011년 해남군체육회 선임이사로 활동했고 2013년 해남군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 선임돼 10년간 장애인체육 행정을 맡아온 박정현 상임부회장은 취임 이후 도내 시·군장애인체육회를 순회하며 의견을 수렴했다. 또 울산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현장을 지키며 전남선수들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리더십과 추진력을 앞세워 행정시스템 개편과 내년 전남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 성공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박 상임부회장으로부터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지난 7월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 임명됐다. 취임 후 4개월을 보낸 소감이 궁금하다.

▲오랜 기간 해남군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을 해왔다. 갑작스러운 임명이었지만 맡겨진 임무가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임할 계획이다.

취임하자마자 거의 매일 체육회 사무실에서 업무를 파악했고, 특히 22개 시·군을 직접 방문해서 장애인체육회로부터 의견을 청취했다.

모든 일에는 소통이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체육회 직원들의 업무가 많아져서 힘들 수도 있겠지만 그전에 해보지 않았던 일도 하면서 변화를 가져가 보려 한다.

솔직히, 이전에는 도장애인체육회에 대한 인식이 좋지는 않았다. 그런데 상임부회장으로서 조직의 중심에 들어와서 보니 이전에 가지고 있던 생각과는 달랐다.

모두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단지 하는 일들이 취합이 잘 안 됐고, 정리가 잘 안 됐던 것 같다.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체육회가 많이 바뀌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군장애인체육회에서도 변화가 느껴진다고 말한다.



-전남장애인체육회 조직 안에서 보고 들은 것들이 있는 만큼 앞으로 더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졌을 것 같다.

▲시·군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우리의 할 일을 할 생각이다. 전남도에서도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울산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전남이 9위를 했다. 도에서도 그렇고 주변에서도 많이 놀랐다. 7일 동안 울산 현장에서 선수들을 지원하면서 걱정도 됐지만, 선수들이 해냈다.

내년에 전남에서 장애인체전에 열리는 만큼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국장애인체전 개최는 우리에게 절호의 기회다.

우수선수도 육성하고 지원을 잘해서 전남장애인체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종합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목표를 세웠다. 체육회 내부에서는 너무 높은 순위가 아니냐고 하지만 목표는 크게 가져야 한다. 그리고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임기 4년 동안 전남체육회를 우뚝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



-4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장애인체전 현장도 다니고 각종 대회도 열리고 있어서 장애인체육인들을 많이 만났을 텐데 새로운 상임부회장에게 당부하는 사항이나 부탁하는 일들도 많았을 것 같다.

▲다양한 분야에서 요구사항이나 의견들이 굉장히 많았다. 모두 수렴했다. 하지만 한번에 할 수는 없다. 예산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모든 일들을 추진하겠다.

22개 시·군을 순회하면서 반다비체육관 건립 추진을 권장했다. 모두 긍정적인 확답을 받았다.

해남의 경우 부지를 매입해서 추진중이고 담양과 고흥에서도 건립 의사를 밝혔다. 모든 일들은 시작이 중요하다. 예산을 확보하고 계획을 통해 첫발을 떼면 앞으로 계속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해남군장애인체육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일을 추진하려 한다. 하지만 조직사회인 만큼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겠다.



-코로나19로 인해 제약이 많았던 행사들이 재개되고 있다. 여러 현장을 다니는 일정이 많을 것 같다.

▲행사가 많다. 지역별 행사도 있고, 오늘(24일)은 호남-제주권역 장애인생활체육회 간 상생발전과 화합을 다지기 위한 ‘2022 호남-제주권역 장애인체육 교류전’이 열렸다.

4개 시도 광주·전남·전북·제주 장애인체육회 임직원 100여명이 참여해 1일 차에는 좌식배구·배드민턴·뉴스포츠 등 친선 체육대회, 2일 차에는 문화체험(양림동 역사문화마을, ACC)을 진행하는데, 그동안 열리지 못했던 행사라서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다.

호남-제주권역 장애인체육회 간의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 기회도 될 것이라 기대한다.



-취임 당시 체육행정시스템 개선을 언급했는데 이에 대한 계획은.

▲행정과 장애인체육회는 거리감이 있었다. 행정을 위한 행정은 안된다. 그동안은 장애인체육인이 아닌 행정을 위한 행정이 있었던게 아닌가 생각했다. 행정시스템을 실질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려 한다. 여러 가지 의견을 수렴하고 방안을 찾아보겠다.



-취임하자마자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치렀는데, 성적이 좋았다.

▲전남은 28개 종목, 선수 356명, 임원 219명 등 모두 575명을 파견해 기량을 뽐냈다. 특히 풍부한 예산과 우수한 경기력을 보유한 타 시·도와 치열한 경쟁을 펼쳐 총 136개의 메달획득과 종합득점 9만983점을 득점해 종합 9위의 성적을 거둬 당초 목표를 달성했다. 주변에서는 13위 정도를 예상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대회 중간에 순위가 13위로 내려가 있을 때는 입이 바싹바싹 말랐던게 사실이다. 목표한 만큼 이루지 못할까 걱정도 잠시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했고, 목표했던 9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

전남도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메달을 획득한 선수단에게 개인 포상금 지급을 하고 다년간 우승팀인 뇌성마비 축구 3연패, 종목 종합 1위를 차지한 배구, 카누, 우수지도자 등에게 포상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포상했다.

진정한 스포츠 정신으로 전남 장애인체육의 위상을 높여준 선수단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선수들이 더 나은 여건에서 훈련할 수 있게 더욱 세심히 살피고 지원하겠다.



-장애인체육 성과를 체육대회 성적으로만 매길 수는 없지만 무시할 수도 없다. 전남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한 계획은.

▲예산이 필요하다. 특히 내년에 전국장애인체전이 열리는 만큼 우수선수 육성과 영입에 중점을 두려 한다. 전국장애인체전이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달에 본격적인 체전 준비에 돌입한다. 지금 TF팀도 만들고 있고, 다음 달 15일에 목포역 광장에서 D-300일 행사가 열린다.

본격적인 체전 준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내년에 전남에서 개최될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회 성공개최와 성적향상을 위해 우수선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선제적 예산으로 종목별 경기단체와 유기적인 관계 형성을 통해 체계적인 선수 관리가 이뤄져 보다 나은 환경 속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



-해남군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을 오랜 기간 맡아왔는데 장애인체육과의 인연이 궁금하다.

▲원래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해남군수였던 박철환 군수와의 인연이 계기가 됐다. 군 단위에서는 해남군이 가장 먼저 장애인체육회가 출범하면서 해남군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맡아 장애인체육과 동행을 시작했다.



-임기 동안 하고 싶은 역점시책이 있다면.

▲행정시스템 개편이다. 조만간 조직개편도 할 생각이다. 그리고 인원이 필요하다. 전남장애인체육회는 사무처장을 제외하면 11명에 불과하다. 내년에 전국장애인체전을 해야 하는데 지금 인원이 너무 부족하다. TF팀을 만드는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인원을 보강해서 업무를 제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전남도민, 그리고 전남장애인체육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주어진 임기 4년은 금방 지나갈 것으로 생각한다. 기억에 남는 상임부회장이 되고 싶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리는 것은 물론, 장애인체육인들의 민원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겠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솔선수범하면서 노력하겠다.

전남장애인체육회를 새로운 변화와 혁신으로 이끌어 도민과 장애인체육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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