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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촌파크골프장 위탁기관 선정 늦장…부실 운영 우려

나홀로 직원 자격증 없이 관리
시설관리공단 설립 1년 소요
10곳 직영시설, 안전 보완 시급

2022년 10월 06일(목) 18:50
“안내도 예약 시스템도 없는 파크골프장이 도대체 구민을 위한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광주 남구가 승촌파크골프장 위탁 운영 기관 선정을 미루면서 직원 한 명이 자격증 없이 관리하고 있어 안전사고 위험 등 부실 운영이 우려된다.

특히 남구는 승촌파크골프장을 포함한 10곳의 공공시설물들을 내년에 설립될 시설관리공단에 이관하기 위해 위탁 기관 선정을 미루고 있어 안전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6일 남구에 따르면 승촌파크골프장은 광주시 특교금 2억 2,000만원 구비 8,000만원으로 영산강 근린공원에 조성된 1만9,622㎡,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다.

남구는 지난해 광주시 지자체 중 유일하게 파크골프장이 없어 지역 8개 클럽 170여 명 동호인의 수요 충족 및 구민들의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하지만 승촌파크골프장 관리는 관련 자격증도 전무한 직원 1명이 전반적인 관리를 하고 있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다.

특히 주말에는 100여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지만 예약 시스템도 없어 최소 4시간은 기다려야 입장이 가능하다.

여기에 직원 1명이 전반적인 관리를 하다 보니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상황 대처도 힘들다.

주민 김 모 씨(51)는 “파크골프에 흥미를 느껴 주중에 방문했지만, 안내요원도 없어 이용에 매우 불편했다 ”며 “주말에는 대기시간이 길고, 협회 회원이 아니면 이용하기가 힘들어 일반인들의 이용은 꿈도 못꾼다”고 토로했다.

이종성 광주시 파크골프협회 전무이사는 “광주지역 파크골프장에서 직원 홀로 관리하는 곳은 승촌파크골프장이 유일하다”며 “자격증을 소지해야 지도 및 사고 대처가 가능한데, 혼자서 어떻게 관리하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성토했다.

남구는 승촌파크골프장을 포함해 공공시설물 10곳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직영하고 있는 공공시설물들 중 일부는 내년 설립될 시설관리공단에 이관할 예정이다.

남구는 지난달 20일 열린 제288회 남구의회 정례회에서 남구 체육시설 관리 운영 조례 제14조 위탁 기관 선정에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구가 설립한 공사·공단’이 체육시설을 관리 위탁한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이어 기존 위탁시설을 정하는 절차를 ‘체육단체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개모집’에서 남구가 담당 기관을 선정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하지만 시설관리공단 타당성 평가 용역 결과는 8개월이 소요된다.

용역 후 검증심의회, 설립심의위원회 등 설립 실무작업을 최대한 빨리 진행해도 내년 11월에 설립될 예정이다.

또한 남구는 승촌파크골프장을 내년에 준공될 진월복합운동장, 봉선테니스장, 효천축구장 4곳의 체육시설과 묶어 위탁 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라 장기간 방치될 우려가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공공시설물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와 관련 남구청 관계자는 “파크골프장은 협회 회원들이 주로 이용하다 보니 시설 관리는 나름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며 “내년 상반기 남구 체육시설 4곳 등을 점검해 시설관리공단 설립 전까지 위탁 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민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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