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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수업 재개…대학가 상권·부동산 '활기'

3년만 열린 대학축제 특수 '톡톡'
인근 식당·카페 등 빈자리 없어
원룸 문의 쇄도…상인들 '미소'

2022년 10월 05일(수) 18:40
지난 4일 밤 11시께 3년 만에 축제가 열린 호남대학교 인근의 한 주점이 빈자리 없이 대학생들로 북적이고 있다.
대학교 대면 수업 재개로 캠퍼스에 다시 활기가 돌면서 침체됐던 대학가 상권도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점심시간 식당은 학생들로 북적였고 특히 3년만에 축제도 재개되면서 반짝 특수를 누리는 등 코로나 이전 회복을 원하는 상인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다시 피어나고 있다.

또한 원룸 등 집 수요 증가로 임대 문의 고객도 많아지면서 공인중개사들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4일 오후 8시께 찾은 광주시 광산구 호남대학교. 3년 만에 열린 대학 축제에 캠퍼스는 젊은이들이 북적이며 활기가 넘쳐났다.

중앙무대에서는 춤과 노래와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공연무대가 펼쳐졌고, 관람객들로 무대 앞은 물론 IT스퀘어 계단까지 가득 채워졌다.

시민들은 다트 등 여러 부스에서 진행하는 게임을 즐겼고 노랫소리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학생들은 주점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지인들과 술잔을 기울였고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어 SNS에 업로드 하는 등 코로나19로 즐기지 못했던 캠퍼스의 낭만을 즐겼다.

축제가 열리면서 인근 상권도 반짝 ‘특수’를 누렸다. 초대가수의 공연이 끝나자 시민들은 2차로 분주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삼삼오오 모인 청년들은 어느 가게로 들어갈지 고민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고, 방문했던 주점에 자리가 없자 탄식을 내뱉기도 했다.

다음날에도 인근 상권은 활기가 넘쳤다. 점심시간이 되자 인근 식당과 카페 등은 몰려든 학생들로 인해 북새통을 이뤘다. 인기식당은 빈자리가 없어 아쉬움을 뒤로한 채 발걸음을 옮기는가 하면 패스트푸드점은 주문을 위해 키오스크 앞에서 대기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축제날 밤과 같이 직원들은 음식 준비와 서빙, 안내 등으로 쉴 새 없이 분주했지만 입가에는 미소가 그치지 않았다.

주점을 운영하는 A씨는 “그동안 축제는커녕 학생들이 학교를 나오지 않아 업종을 변경해야 하나 고민도 했었다”며 “오랜만의 축제에 학생들도 흥이 많이 나는것 같다. 영업종료 시간을 넘겨 최대한 늦게까지 장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식집을 운영하는 B씨는 “손님들이 붐비지만 가게에 음식 냄새가 진동하니 힘든지도 모르겠다”며 “고물가로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서인지 코로나 이전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때 매출의 70% 이상은 회복한 것 같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대학가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도 분주한 모습이었다. 거처를 구하는 대학생들이 올해 2학기부터 다시 늘어났기 때문이다.

공인중개사 최 모씨(26)는 “지난해 호남대가 학년별로 대면 수업 일정이 달라 대학생들이 방을 구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했고 문의 고객도 보기가 힘들었다”며 “올해는 직장인 손님들이 많이 줄었지만 대학생 고객들이 두 배 이상 늘어나 매출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홍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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