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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부지 체험형 복합단지·추모공원 세운다

화순군, 석탄 대체산업 육성 잰걸음
7천500억대 사업비 정부 지원 시급
산업위기·정의로운 전환지구 주장도
■화순탄광 어떻게 바뀌나

2022년 10월 03일(월) 18:10
지난달 30일 오후 생산부에서 채탄 작업을 마친 화순광업소 광부들이 갱도에서 인차를 타고 올라와 하차하고 있다. /김태규 기자
국내 에너지 안보와 지역경제를 떠받쳤던 화순탄광이 내년 폐광하면서 부지 활용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화순군에 따르면 폐광지역 활용방안으로 체험형 복합관광단지와 석탄산업종사자 추모공원 조성을 추진중이다.

이중 체험형 복합관광단지 조성사업은 탄광체험·휴양·오락·숙박·공공편익 시설을 갖춘 관광단지를 만들어 쇠락한 석탄산업의 대체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 7,500억원을 들여 화순광업소 부지 246만㎡에 오는 2030년까지 △석탄역사관 △힐링숲길조성 △탄광 체험장 △e스포츠타운 △락공연장 △로봇경기장 △골프장 △카지노 △면세점 △리조트 △레포츠 시설 등을 집적화 한다는 구상이다.

화순군은 5억원 투입, 오는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관련 용역을 진행해 개발계획과 타당성 등을 검토할 예정이며, 현재 용역업체를 입찰 공고 중이다.

석탄산업종사자 추모공원은 총 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화순군 동면 광산근로자 위령탑 일대 1만1,000㎡에 조성할 계획이며, 현재 정부에 국비 10억원을 요청한 상태다.

이와 관련, 지난달 29일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국회의원,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주최한 ‘제1차 폐광지역 조기 폐광 대체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구복규 화순군수, 박상수 삼척시장, 이상호 태백시장 등 탄광지역 지자체장을 비롯해 원경환 대한석탄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신정훈 의원은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와 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됐던 광부들의 땀과 희생이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며 “폐광으로 퇴직하는 노동자들을 위한 특별위로금을 인상하고, 폐광 잔여부지를 지자체가 조속히 인수해 대체산업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 예산 지원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구복규 군수는 “퇴직자 처우 개선을 위한 특별위로금, 고용 승계 문제 등을 서둘러 해결해야 한다”며 “화순광업소 부지 매입비 국비 100% 지원과 순직 석탄산업 종사자 추모공원 조성비 국비 10억원 지원, 폐광 복구계획수립을 위한 광해복구 예산 조기 반영, 남부권 내국인 카지노업 허용 법령 개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조만희 기획재정부 재산소비세국장은 “관련 부서에서 원만하게 예산심의가 될 수 있도록 지역상황들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남도의회 류기준 의원은 최근 열린 정례회에서 “전남도가 내년 조기 폐광을 앞둔 화순광업소의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과 대체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차선책으로 탄소중립, ‘정의로운 전환 특별지구’ 지정을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로운 전환 특별지구’는 기후위기 영향과 피해를 입은 노동자, 산업, 지역사회를 보호하고 사회안전망 제공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별지구는 새로운 기회를 활용한 양질의 일자리 제공 등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이뤄진다.

화순군 관계자는 “현재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과 정의로운 전환 특별지구에 대한 용역을 검토중이다”며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1호 화순탄광에는 광부들의 피와 땀이 스며들어 있는 만큼 폐광 이후 근로자 고용승계 등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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