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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빅3' 복합쇼핑몰 제안서 눈치싸움?

접수 23일째 한 곳도 제출 안해
'선점효과 vs 차별화 작전' 신중

2022년 09월 29일(목) 18:34
광주시가 광주복합쇼핑몰 사업 제안서 접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롯데·현대 ‘유통 빅 3’ 중 첫 번째 제안 기업이 어디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은 광주시가 제시한 형태에 맞춰 제안서를 가다듬는 걸로 보이면서도 이미 논의가 끝났지만 제출 시기를 놓고 눈치싸움이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9일 광주시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 7일 공식적인 복합쇼핑몰 사업 제안서 접수를 시작했지만 23일이 지난 이날까지도 제안서를 제출한 기업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먼저 복합쇼핑몰 이슈를 몰고 온 현대백화점그룹은 현재까지 제안서 제출 시기를 가시화하지 않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7월 초 ‘더현대 서울’을 능가하는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를 북구 전남·일신방직 부지에 세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그보다 구체적인 계획이나 절차 등은 알려진게 없다.

광주신세계는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건립 구상과 함께 발표한 백화점 확장 계획을 위한 행정적 절차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

스타필드 건립 제안서에 앞서 광주신세계는 현재 운영 중인 백화점과 이마트 인접 주차장 부지에 ‘광주신세계 Art&Culture Park’ 건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서를 이번주 안으로 제출할 계획이었다. 계획서에는 도시계획 도로 선형 변경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예상보다 제출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현재 광주시 도로 일부를 사업 터로 포함한다면 특혜 논란을 불러올 수 있기에 섣불리 제안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또한 이는 광주시가 추진하는 복합쇼핑몰과는 결이 다르기도 하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광주의 랜드마크를 짓겠다는 구상에 맞게 도로선형 변경 추진 등 신중하게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논의가 끝나는 대로 지구단위계획변경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고 어등산 스타필드도 관련 소송이 마무리되면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는 북구 본촌공단 롯데칠성 부지, 어등산 관광단지 등 여러 부지를 놓고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데 이어 최근에는 고위급 임직원이 우치공원 패밀리랜드 일대 현장답사를 진행하면서 초대형 테마파크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복합쇼핑몰 유치 의사만 내고 아직 구체적인 위치나 형태 등을 밝히지 않은 채 여러 예측만 무성할 뿐 가시화된 사안은 없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광주시민들이 복합쇼핑몰 설립을 원하고 특히 ‘제3 롯데월드’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여러 부지를 두고 논의중이다. 보다 신중하게 검토중인 만큼 오는 10월쯤 구체적인 계획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광주복합쇼핑몰이 대통령·광주시장 공약으로도 나온 만큼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보였지만 예상보다 다소 지연되고 있다. 각 기업들의 여러 사정상 이른 시일내 제안서 접수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가장 먼저 유치계획을 발표해 선점 효과를 누릴 것인지, 다소 늦더라도 사업성을 충분히 검토한 뒤 반전이 있는 차별화된 계획을 낼 것인지 기업간 눈치싸움과 복합쇼핑몰 유치를 위한 작전이 펼쳐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홍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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