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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아요”

■ 실외마스크 해제 첫날
면역력 우려 일부 시민들 착용
버스·택시 등 실내는 '의무화'
야외 경기·공연장 환영 분위기

2022년 09월 26일(월) 19:03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 26일 광주시 서구 상무지구에서 대부분의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걸어가고 있다./김태규 기자
“드디어 밖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눈치 안보겠네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해제된 첫날인 26일 오후 동구 푸른길에서 산책을 하던 김 모씨(37)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26일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야외 집회, 공연, 경기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지침이 해제되면서 직장인, 학생, 시민들이 마스크를 벗고 3년 전의 일상으로 되찾아 갔다.

직장인 김씨는 “실외 마스크 해제는 지난 5월부터 했지만, 50인 이상 모이는 곳에서는 의무여서 눈치가 보였다”며 “마스크 때문에 답답했는데 시원한 가을 바람을 너무 오랜만에 만끽해 기분이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부부 등 몇몇 시민들은 산책하는 내내 마스크를 쓰기도 했다.

한 노부부는 “면역력이 약하고 혹시 마스크를 벗어 감염될까봐 불안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며 “남들이 벗으니 더 꼼꼼히 착용하게 된다. 면역력이 약하다 보니 감염 우려가 완전히 사라져야 마스크를 벗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특히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은 실내로 포함돼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일부 시민들은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

시민 정 모씨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다니다 보니 마스크를 자주 잃어버려 여분 마스크를 항상 들고 다닌다”며 “실외 마스크 해제 이후 확진자가 늘지 않는다면 조만간 실내도 해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직장인들은 출근길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점심시간이 끝난 오후부터는 마스크를 벗고 동료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스포츠 팬들과 야외 공연장에서는 실외 마스크 해제를 반기는 분위기다.

전날 광주FC가 K리그2 우승 확정 후 이날 광주축구전용구장에는 1,500여명의 관중들이 몰렸다.

광주FC 팬 김 모씨(26)는 “광주FC 팬으로서 드디어 마스크를 벗고 목청껏 응원할 수 있게 됐다”며 “우승 확정 후 첫 경기에 마스크를 벗고 응원하게 돼 축구 팬 입장으로서 뜻깊은 날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야외집회나 공연, 스포츠경기 관람 등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약 1년 5개월 만에 전면 해제됐다.

다만,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밀집 상황에서는 실외라도 마스크를 적극적으로 착용하라고 질병청은 권고했다.

실외 마스크 권고 대상은 ▲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 ▲ 고위험군 및 고위험군과 밀접 접촉하는 사람 ▲ 사람들이 많이 모인 가운데 함성·합창·대화 등 비말(침방울) 생성이 많은 상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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