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손흥민 동점골… 벤투호, 코스타리카와 2-2 무승부

황희찬 선제골에도 베네테에 멀티골 내줘 역전
후반 41분 손흥민 프리킥 동점골로 겨우 비겨

2022년 09월 23일(금) 23:06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 대 코스타리카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파 주축 선수를 포함한 완전체로는 마지막 모의고사에 나선 벤투호가 코스타리카와 대결에서 손흥민(토트넘)의 프리킥 동점 골로 힘겹게 무승부를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28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헤위손 베네테(선덜랜드)에게 전반 41분에 이어 후반 18분 연속골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후반 41분 상대 골키퍼의 퇴장과 함께 얻은 프리킥을 주장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차 골문 구석에 꽂으며 겨우 균형을 되찾은 채 경기를 마쳤다.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막차로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을 이른 코스타리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4위로 한국(28위)보다는 낮다. 이날 무승부로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4승 3무 3패로 근소한 우위를 이어갔다.

대표팀은 27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역시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카메룬과 친선경기를 이어간다.

벤투호에는 이번 두 번의 평가전이 오는 11월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 전, 해외파까지 총동원해 치를 수 있는 마지막 시험 무대다.

“이번 두 번의 경기에서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하도록 시도하려 한다”고 했던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전 선발 출전선수 명단에는 거의 변화를 주지 않았다.

오른쪽 풀백으로 A매치 출전이 2경기뿐이었던 윤종규(서울)가 선발 출전한 것 정도가 눈에 띄었다.

다만, 대표팀 합류 직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을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투톱으로 세우고 황희찬,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권창훈(김천)을 2선에 배치한 4-1-3-2 포메이션을 선택해서 보다 공격적으로 맞섰다.

정우영(알사드)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포백 수비진은 좌우 풀백 김진수(전북)와 윤종규, 중앙수비수 김영권(울산)과 김민재(나폴리)로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바브)가 꼈다.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발탁된 이강인(마요르카)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입을 원정 유니폼을 처음 착용하고 나선 벤투호는 황희찬이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면서 경기 초반 상대 왼쪽 측면에서 공격 전개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전반 13분 손흥민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대 위로 뜨고, 전반 18분 황희찬과 손흥민의 연이은 슈팅은 수비수에게 막혔다.

한국이 ‘0의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전반 28분이었다.

윤종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연결한 공을 페널티아크 안에서 잡은 황희찬이 왼발로 낮게 깔아 상대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았다.

황희찬의 A매치 9호 골이자 6월 6일 칠레와 평가전(2-0 승) 선제 결승골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이다.

전반 35분 코스타리카에 골을 내줬으나 안소니 콘트레라스의 오프사이드로 가슴을 쓸어내린 한국은 이후 상대를 더욱 몰아붙였다.

전반 38분 손흥민의 왼발 슈팅과 권창훈의 왼발 발리슛은 수비수에게 걸렸다.

그러나 한국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전반 41분 동점 골을 빼앗겼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헤르손 토레스의 크로스를 우리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뒤로 흘렀고, 베네테가 골문으로 쇄도하며 왼발을 갖다 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멤버 그대로 후반도 시작한 대표팀은 후반 13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권창훈의 왼발슛이 골대를 벗어나고, 2분 뒤 손흥민의 슈팅은 다시 수비를 뚫지 못하는 등 추가골 사냥에 번번이 실패했다.

오히려 후반 18분 역전골을 허용했다.

미드필드에서 손흥민이 공을 빼앗긴 뒤 조엘 캄벨이 몰고 가다 왼쪽으로 내줬고, 후반 교체 투입된 알바로 사모라가 크로스를 올리자 베네테가 골문 앞에서 헤딩으로 돌려놓아 골망을 흔들었다.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 축구 대표팀 평가전에서 황희찬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벤투 감독은 실점 직후인 후반 20분 김진수와 정우영을 빼고 그 자리에 홍철(대구)과 손준호(산둥 타이산)를 넣었다.

후반 23분 황의조가 골문 왼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찬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은 대표팀은 5분 뒤 권창훈을 빼고 나상호(서울)를 투입해 더욱더 만회 의지를 드러냈다.

대표팀은 후반 32분 손흥민이 골 지역 왼쪽까지 파고들어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코스타리카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했다.

후반 33분 황의조와 김영권을 빼고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권경원(감바 오사카)까지 투입한 대표팀은 후반 36분 명백한 득점 찬스를 페널티아크 오른쪽까지 나와 핸드볼 반칙으로 저지한 상대 골키퍼 에스테반 알바라도의 퇴장과 함께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은 상대 골대 오른쪽 상단에 정확하게 꽂혔다. 손흥민의 A매치 34호골이었다.

필드 플레이어를 빼고 골키퍼를 대신 투입해야 했던 코스타리카는 이후 10명으로 남은 시간을 버티며 무승부를 지켜냈다.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