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전립선암 조기진단 중요…“가족력 발생위험 2.5배 이상”

광주·전남 5년새 33.4% 증가
작년 진료 인원 8천여명 넘어
서구화된 식생활 문화 등 원인
초기 특이증상 없어 검진해야

2022년 09월 19일(월) 18:33
지난해 광주·전남지역에서 전립선암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8,000여명을 넘어서며, 5년 사이 약 3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 환자가 증가한 이유로는 서구화된 식생활 문화와 고령 인구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전립선암을 방치할 경우 원격전이가 일어나면서 말기암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예방보다는 조기 진단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광주·전남지역에서 전립선암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3만 3,646명(광주 9,905명·전남 2만 3,741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7년 6,188명 ▲2018년 6,823명 ▲2019년 7,300명 ▲2020년 7,706명 ▲2021년 8,258명으로, 5년 사이 전립선암 진료 인원은 33.4%(2,07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립선암 환자(전국 기준)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94.8%는 60대 이상이었다.

전체 진료인원 중 70대가 42.7%로 가장 많았고, 이어 80세 이상(26.2%), 60대(25.9%), 50대(4.6%), 40대(0.5%), 30대(0.1%) 등 순이었다.

이 기간 인구 10만명당 전립선암 진료인원은 44.5%(2017년 301명→2021년 435명) 증가했다.

지난해 연령대별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80세 이상이 5,022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70대 3,508명, 60대 1,040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2,353억원에서 2021년 4,286억원으로 82.2%(1,933억원) 증가했다.

지역별로 광주의 경우 5년 사이 86.9%(614만원→1,148만원) 늘었고, 전남은 87.4%(1,243만원→2,330만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암의 대부분은 전립선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샘세포의 암)을 말한다.

전립선암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주로 유전 또는 감염 등 환경인자들이 오랜 시간 다단계의 발암과정을 거쳐 발생한다.

전립선암 중 약 10% 정도의 암이 유전적 성향을 보이며, 직계가족 중 전립선암 환자가 1명일 경우 발생위험이 2.5배, 2명 5배, 3명 11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병 연령이 70대인 경우에는 상대위험도가 4배, 60대 5배, 50대 7배로 증가한다.

다른 암에 비해 진행속도가 비교적 늦고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초기 전립선암 환자는 특이 증상이 없고, 일반적인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 보이는 증상과 별반 차이가 없어 조기 검진을 하지 않으면 증상만으로 초기 전립선암을 진단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전립선암은 예방보다는 전립선특이항원(PSA)이라는 간단한 혈액검사로 조기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와 관련,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김영식 교수는 전립선 환자가 증가한 이유에 대해 “고령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서구적 식생활 문화로의 변화, 전립선특이항원을 포함한 진단기술의 발달, 사회-경제적 여건의 개선 및 건강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증가하면서 전립선 환자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현재까지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는 약제나 식품 등에 대한 연구들이 많이 있었으나, 임상연구를 통해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는 명확한 약제나 식품에 대해 밝혀진 바는 없다”며 “전립선암은 예방보다는 조기 진단해 빨리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환준 기자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