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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해진 방역의식 다시 조여야할 때
2022년 08월 17일(수) 18:19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되고 있다.

지난 16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광주 5,521명, 전남 7,509명으로 이미 1만명대를 넘어섰다. 이에 광주시는 닫았던 임시선별소를 두 달여 만에 재개했으며, 방역당국은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4차 예방접종 대상자를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으로 확대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 재확산 속 중증화율과 치명률을 낮추기 위해 추가접종을 권장하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4차접종 대상자가 확대되자 ‘당연히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이 있는 반면, 이미 한 번 걸렸거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의 대응력에 의문을 가지는 등 여러 이유로 4차 접종을 꺼리는 시민들도 부지기수다.

혹자는 “우리가 백신을 맞고 아무리 조심해봐야 소용이 없다”며 “젊은 사람들은 마스크도 쓰지 않은채 놀러 다니는 모습을 보면 허탈할 때가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렇듯 지금 긴장도가 상당히 낮아져 있는 게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 6일 여수에서 열린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에는 지역 각지에서 3만 명의 관객이 운집했다.

이 페스티벌은 수많은 관객들이 서로 밀접한 채 소리를 지르면서 비말이 쉽게 튀고 마스크가 물에 젖기 때문에 이전부터 코로나 감염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주최측은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행사를 강행했다.

하지만 우려대로 수 만 명의 관객이 모인 공연장의 방역관리는 부실했고, 여수를 포함한 광주·전남지역 코로나 확진자는 급격히 증가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시민들의 피로가 누적되면서 방역당국은 ‘자율방역’을 시행하고 있다. 그만큼 시민 개개인의 주의와 높은 시민의식이 요구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한 번 걸렸기 때문에 이제 괜찮다’고 안심하거나 ‘다들 안하는데 굳이 나만?’이라는 안일한 생각 보다는 나와 주변 사람을 위해, 현장에서 땀 흘리는 의료진들을 위해서라도 느슨해진 방역의 고삐를 다시 조이는 일이다. 그리고 정부의 물 샐 틈 없는 대처도 급선무다. /사회부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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