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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해킹커닝’ 대동고 성적처리 본격 논의

학업성적관리위 소집…2차 회의
3차 회의서 재시험 등 여부 결정
퇴학·전학 등 징계도 추후 예정
해당 학교장 오늘 사과문 발표

2022년 08월 16일(화) 18:24
‘노트북 해킹커닝 사건’과 관련해 광주 대동고등학교가 시험·답안지를 유출한 학생들의 재시험과 0점 등 성적 처리 여부를 놓고 본격 논의에 나섰다.

1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대동고가 커닝을 한 학생 2명의 성적 처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소집해 논의하고 있다.

앞서 시교육청은 답안지 유출 의혹이 경찰의 수사로 밝혀짐에 따라 재시험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보고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소집해 논의할 것을 학교 측에 권고했다.

학교장과 교감, 교과별 교사, 외부인사(위촉) 등으로 구성된 학업성적관리위원회는 지난주 1차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논의에서는 현재의 상황과 경찰 수사결과 등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날 2차 논의를 진행했으며 교과별 담당교사의 의견 등을 청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적관리위는 17일께 3차 회의를 통해 커닝 학생 2명의 성적만 ‘0점’처리 또는 ‘재시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험지를 유출한 학생 2명은 조만간 대동고에서 학생 생활 규정에 따라 생활교육위원회를 열어 해당 학생들에 대한 퇴학, 전학 등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시험지 유출과 관련해 해당 학교 교장도 17일 오전 11시 시교육청에서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1학기 기말고사의 경우 시험지를 유출한 학생 2명 뿐만 아니라 해당 학교 모든 학생들의 성적이 전산에 입력되지 않았고, 중간고사는 성적입력이 완료됐다”며 “재시험이 결정될 경우 문제 출제부터 학생들의 시험 준비 시간도 필요해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험·답안지를 유출한 학생 2명의 성적을 0점 처리 또는 재시험 결정 여부는 쉽게 결정할 사안이 아닌 만큼 성적관리위원회에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성적 처리가 결정되면 학교 측에서 생활교육위원회를 구성, 논의 과정을 거쳐 해당 학생들의 퇴학, 전학 등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 서부경찰서는 공동주거침입, 업무방해, 정보통신망침해 혐의로 대동고 2학년 A군 등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두 학생은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13~14차례에 걸쳐 교무실에 침입해 2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 문답지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컴퓨터 화면을 자동으로 갈무리(캡처)하는 악성코드를 교사 노트북에 심어놓고, 며칠 뒤 갈무리된 파일을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담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든 시험 과목(10과목)에 대해 해킹을 시도해 중간고사 7과목, 기말고사 9과목의 문답지를 빼냈다.

이렇게 유출한 문답지를 통해 기말고사에서 두 학생은 각각 2과목씩 만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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