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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상반기 적자 14조 '역대 최대'

유연탄 221%·LNG 132% 급등
전력도매가 ㎾h당 117% 상승
"요금 정상화 위해 정부와 협의"

2022년 08월 15일(월) 17:16
한국전력이 에너지 원가 폭등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14조 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기요금 인상분이 국제유가 등 연료비 인상폭을 따라가지 못해서다.

한국전력은 올해 2분기 6조 5,16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상반기 14조 3,033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인 7조 7,869억 원의 2배에 가까운 규모다.

이와 같은 한전의 적자 확대는 상반기 매출액이 전력판매량 증가 및 요금조정을 통해 3조 3,073억 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연료구입 가격 등 영업비용이 17조 4,233억 원으로 급등함에 따른 결과다.

실제 한전이 민간발전사에서 구매해 온 전력구입비는 9조 3,094억 원에서 18조 9,969억 원으로 2배 이상 뛰었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전력수요가 확대되면서 발전량은 증가했으나 액화천연가스(LNG)와 석탄 등 연료 가격은 급등해서다.

한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연탄 가격은 t당 318.8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1.7%나 치솟았다. 액화천연가스 가격 또한 동기간 t당 57만 7,700원에서 134만 4,100원으로 132.7% 급증했다. 이에 한전이 발전사에서 전기를 사 오는 가격인 전력도매가격 또한 올 상반기 기준 ㎾h당 169.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1% 올랐다.

이에 한전 측은 사상 최대 영업손실과 이에 따른 재무구조의 급격한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그룹사 사장단으로 구성된 ‘비상대책 위원회’를 중심으로 부동산, 출자지분, 해외사업 등 비핵심자산 매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투자사업의 시기 조정과 비용 절감 및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회사 전반의 경영효율화 추진에도 나서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과 연계해 원가주의 원칙에 입각한 전기요금 정상화 및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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