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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무등산 접근성 무조건 반대할 일 아니다
2022년 07월 06일(수) 08:46
<사설상>무등산 접근성 무조건 반대할 일 아니다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는 적절한 가, 그렇지 않은 가. 이에 대한 찬반양론이 팽팽하다. 반대쪽은 국립공원으로서 보존의 가치가 먼저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는다. 후손을 위해 원형 그대로 유지해가야 한다는 것이다. 찬성하는 쪽은 무등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감격을 누구나 느껴야 한다는 인권 보호 차원에서 접근한다. 어린이, 노약자들도 직접 체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 논쟁은 지난 2007년 박광태 시장에 의해 처음 제기됐다가 시민단체의 반발로 스톱됐다. 이후 랜드마크 조성, 선거 공약 등의 형태로 제기됐지만 답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하반기 광주시가 무등산 접근성 향상 등 여가·관광 인프라 확충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하면서 다시 논쟁의 불을 당겼다. 강기정 시장은 “국립공원의 존재 이유는 보존과 보호이며, 이를 위해서는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과 복원이 최우선 과제다. 케이블카 설치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토해 빠르게 결정하고자 하며 기존 탐방로에 전기차, 수소 트램, 드론 택시 등 친환경수단을 도입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는 왜 자꾸 거론되는가. 아름다운 무등산을 가보지 못하는 신체적 제약자들이 끊임없이 제기하는 것도 있겠지만 도시 경쟁력 제고 차원이 크게 작용하리라 본다. 케이블카 설치가 무등산국립공원 위상을 흔들 정도로 환경 훼손을 가져온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역 경제가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 일대 전기를 마련하는 데 케이블카가 크게 기여할 것이다. 국내외 관광객이 몰려오고, 그러면 숙박과 음식점, 거리에 활기가 넘칠 것이다.

그러나 역시 케이블카 설치는 환경보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위험 요소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케이블카 설치 문제를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그 전에 수소 트램 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환경을 지켜야한다는데 이견이 없다. 다만 유산을 보존하는 최고의 방법은 그것을 모든 후손이 공유하는 방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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