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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작년 수능만큼 어려웠다

수학 만점자 작년비 99% 감소
“선택과목 따른 유·불리 우려”
미적분 등 선택과목 쏠림 심화

2022년 07월 05일(화) 18:55
[전남매일=최환준 기자] 지난달 9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불수능’이었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3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가 149점, 수학은 147점으로 작년 수능과 동일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다.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진 지난해 수능은 매우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 모의평가는 이와 비슷한 정도의 난이도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자는 59명으로 전체 국어 응시자 중 0.02%를 차지했다. 작년 수능에서는 국어 만점자가 28명(0.01%)이었다.

수학 만점자는 불과 13명(0.003%)으로 작년 수능(2,702명, 0.63%)보다 99.5%나 쪼그라들었다.

절대평가로 등급만 나오는 영어 영역도 1등급 학생 비율이 5.74%로 지난해 수능(6.25%)보다도 적어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역시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의 1등급 비율은 15.71% 이었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윤리와 사상, 경제가 각각 74점으로 가장 높았고 생활과 윤리가 64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지구과학Ⅱ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85점으로 가장 높았고 물리학Ⅰ이 67점으로 가장 낮았다.

절대평가인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 1등급 학생 비율은 2.99~13.71%였다.

또 지난해 수능에서 선택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나타나고 특히 수학에서 주로 미적분을 선택하는 이과 학생들이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는 문과 학생들보다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미적분 선택 학생 비율이 크게 늘었다.

미적분 선택 학생 비율은 지난해 6월 모의평가 37.1%, 9월 모의평가 39.3%, 작년 수능 39.7%에서 이번 6월 모의평가 42.8%로 계속 증가했다.

반면 확률과 통계 선택 학생 비율은 지난해 6월 모의평가 55.4%, 9월 모의평가 52.8%, 작년 수능 51.6%, 이번 6월 모의평가 51.5% 등으로 꾸준히 줄었다.

국어 언어와 매체 선택 학생 비율은 지난해 6월 모의평가 27.8%, 9월 모의평가 29.9%, 작년 수능 30%, 이번 6월 모의평가 35.9%로 계속 늘었지만, 화법과 작문 선택 비율은 72.2%→70.1%→70%→64.1% 등으로 줄어들었다.

미적분과 언어와 매체 선택 학생 비율이 증가한 것은 이과 중상위권 학생 중 선택과목을 언어와 매체로, 문과 중상위권 학생 중 수학 선택과목을 미적분으로 택하는 비율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6월 수능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39만 3,502명으로 이중 재학생은 32만 8,489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6만 5,013명이었다.

작년 6월보다 재학생은 1만 4,141명 줄었으나 졸업생 등이 7,825명 증가했다. 졸업생이 증가한 것은 교차지원을 통해 인문계로 지원한 이과 학생들이 재수하는 영향 등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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