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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전남도, 미래 성장동력 새판짠다

민선 8기 방향타 첫 조직개편 촉각
시, 핵심 ‘신경제지도’ 주도 재편
도, 반도체 등 성장동력 마련 방점
정부 동향따라 부서 통폐합 불가피

2022년 07월 04일(월) 19:07
민선 8기가 본격 출범한 가운데 광주시와 전남도가 조만간 단행할 조직개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시는 강기정 시장의 핵심 공약인 신경제지도 완성 등 미래산업을 주도할 전담조직 신설이 논의되고 있고, 전남도 역시 반도체 산업 육성 등 미래 100년을 책임질 성장동력 마련에 중점을 둔 대대적 새판짜기가 예상된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본청 4실 8국 2본부 73과 284팀에 대한 조직개편 초안이 강 시장의 결재를 앞두고 있다.

앞서 시와 인수위원회는 민선 8기 핵심 기조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진행해왔다.

강 시장이 5개 자치구별 신산업지구(동구 첨단 의료문화, 서구 마이스·환경, 남구 차세대 배터리·스마트 그리드, 북구 반도체·인공지능, 광산구 자율주행·반도체)로 나눈 ‘광주 신경제지도’ 완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인공지능(AI), 미래형 자동차, 에너지 산업 등의 업무를 수행할 관련 부서 신설이 유력하다.

해당 전략 산업들은 민선 7기 조직 구성에서는 인공지능산업국이 담당했던 현안으로 공약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조직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 전남도와의 상생과 균형발전을 아우르는 전담 기구 신설도 예상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인수위와 논의한 조직개편 초안을 이번 주 내로 시장님께 보고드릴 예정이다”며 “큰 변수가 없는 한 행정안전부 협의와 시의회 의결을 통해 내달 1일 자로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부서의 경우 규모가 축소되거나 통폐합될 가능성도 있다.

민선 7기 군 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한시적으로 신설된 군공항이전추진본부의 경우 내부에서도 존치에 대한 의견이 나뉘고 있다.

군 공항 이전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전남과 상생을 바탕으로 국가 차원의 획기적인 지원 방안이 담보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군공항이전추진본부의 축소·통폐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과 맞물린 여성가족국과 2020년 5월 신설된 인사정책관실의 존폐나 기능 분산 여부도 주목된다.

민선 8기 첫 조직개편과 관련 이날 오전 강 시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회 원구성이 마무리되는대로 가장먼저 해야 할 일이 조직개편이다”며 “여성가족부와 같이 정부 부처 조직개편과 맞물린 부서는 정부 방향을 보면서 개편을 진행해야 하고, 나머지는 구조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의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의 초점은 전략산업 관련 팀 단위 부서 신설과 임시로 운영됐던 TF(태스크포스) 성질의 부서를 정식 직제로 편입하는 것에 맞춰졌다.

오는 9~10월 예정된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지방 조직 역시 상당 부분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민선 8기 임기가 새로 시작됐기 때문에 긴급히 필요한 부분을 손볼 계획이다.

우선, 전남 미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전략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팀 단위 부서를 신설한다. 현재 고려 중인 부서는 전략산업국에 소속될 반도체산업팀, 에너지산업국에 들어갈 레이저산업팀, 관광문화체육국 직제의 콘텐츠산업팀 등이다.

모두 김영록 지사가 민선 8기에 주력으로 육성할 산업을 맡을 부서들이다. 광주·전남 상생 1호 반도체특화단지 조성, 초강력레이저센터 구축, 관광문화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육성 등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TF 성질의 과·팀 단위 부서를 정식 직제로 편입시키는 작업도 추진한다. 해당 팀들의 업무량이 앞으로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부서 정상화의 일환으로 진행한다.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고향사랑기부금, 전남사랑카드, 고향세 등의 업무를 맡을 자치행정국 소속 고향사랑추진단과 오는 2023년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될 제104회 전국체전 유치를 위한 전국체전기획단 등 과 단위 부서의 직제를 정식으로 전환한다.

안전정책과 소속 중대재해지원TF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제정과 맞물려 업무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식 직제에 포함될 예정이다. 에너지공대지원과의 대외협력팀은 부서를 해산해 레이저산업팀을 보강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당초 인력이 부족해 나주시에서 공무원이 파견을 나왔지만, 현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설립이 정상적으로 추진 중임에 따른 조처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에서는 인사상 직제가 많이 늘어나거나 하는 것은 없고, TF들을 정식 직제로 바꿔주는 것이 대부분이다”면서 “9~10월 정부 조직개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중앙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정부 조직이 바뀌게 되면 그에 맞춰 지방 조직도 변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길용현·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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