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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광주 상업·문화시설 갈증 외면 말아야
2022년 07월 03일(일) 16:06
<사설상>상업·문화시설 갈증 외면 말아야



강기정 광주시장이 취임하기 전 새롭게 브랜드화한 ‘듣는다 우체통’에 시민 민원과 정책 제안이 잇따르고 있다. ‘듣는다 우체통’ 플랫폼은 ‘바로 소통 광주’의 후신으로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는다. 지금까지 100여건의 게시글이 올라왔는데 그 내용들이 안전과 교통 관련이 40여건으로 가장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시민들의 일상생활에서 제일 많이 피부에 와 닿는 문제들이 아닌가.

그 뒤를 이어 관광·문화·예술·건강 분야 관련 글이 수십 건으로 나타났다. 또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정부가 지정한 ‘조정 대상 지역’의 해제를 요청하는 글도 다수 있었다. 특히 시민들은 복합쇼핑몰 유치와 놀이공원, 공연장 등 상업·문화시설의 필요성에 대해 강한 목소리를 냈다. 복합쇼핑몰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이 지역 이슈로 떠오른 현안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복합쇼핑몰은 광주지역에 있고, 없고의 문제이기 전에 시민들이 그동안 얼마나 밋밋한 삶을 살아왔으면 이토록 원하는지 관계 당국은 깊이 고민해 봐야 한다. 복합쇼핑몰은 현대인들에게 삶의 여유와 휴식을 주는 공간으로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주지하는 것처럼 광주시민 일부는 타 지역으로 원정쇼핑을 다닌다. 이 무슨 기괴한 일인가. 타 광역도시에서 이 지역 주민들을 어떻게 보겠는가. 상업·문화시설이 부족한 광주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그렇게 지내왔다. 만일 ‘바로 소통 광주’ 또는 ‘듣는다 우체통’ 같은 온라인 민원 플랫폼이 없었다면 다수의 시민은 침묵하거나 벙어리 냉가슴을 앓듯이 또 그렇게 지내야 했다는 것이 아닌가.

광주지역에 복합쇼핑몰이 들어오면 지역 동네상권, 소상공인들이 타격을 받는다는 지적은 일리가 있지만 그러면 더 큰 타격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식자재마트 같은 시설의 우후죽순격의 설립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복합쇼핑몰과 소상공인 상생의 방안을 행정 당국이 모색한다고 하니 지켜볼 일이다. 광주시민들이 지금 무엇을 원하는지 알았으면 이에 대한 실행 방안을 조속히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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