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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편익 증진 기여하는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 최선"

■윤진보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
행안부·광주시 경영평가서 최고등급
ESG경영·신림선운영·2호선 준비 총력
상생·협력 기치로 선진 노사문화 선도
인공지능 도입·친환경 탄소중립 구현

2022년 06월 12일(일) 17:59
윤진보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김생훈 기자
[전남매일=오선우 기자]광주 지하철이 올해로 개통 18주년을 맞았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시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며 광주 대중교통의 새로운 막을 열고 있다는 평가다.

공사 윤진보 사장은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가 등급’을 받은 데 이어 지난 2월 광주시 공기업 평가에서도 가장 높은 S등급을 받는 등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연임에 성공했다. 윤 사장을 만나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운영 방향 등을 들어봤다.



-광주 지하철이 올해로 개통 18주년을 맞았다. 소감 한 말씀.

▲감사하다. 그간 공사와 지역 발전을 위한 노력에 대해 시민들이 공감해주신 덕분에 많은 성과를 올렸다고 생각한다.

특히, 최근 2년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으면서, 그간 가보지 않은 길을 헤쳐가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시민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공사 역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위기에 대응하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애를 써 왔다.

다행히 큰 문제없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일상회복을 향해 다가서고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는 그동안의 성과를 기반으로 더욱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어내리라 확신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광주시에서 모두 최고 등급 평가를 받았다. 비결은.

▲굳이 비결이라고 한다면,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경영의 중심에 항상 ‘시민’을 두고 임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지난해 우리 공사는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한 재난컨트롤 타워 구축과 양심마스크 운영 등 현장맞춤형 방역, 소상공인 임대료 감면을 비롯한 지역 상생 활동 등을 펼치며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코로나 대응노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또한, 드론·IoT를 활용한 시설물 점검관리 등을 통해 행안부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 선정, 국토부 불시비상대응훈련 우수기관 선정, 2년 연속 행안부 고객만족도 조사 전국 1위, 공공기관 청렴도 2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인적자원개발 최우수기관 인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임신부·다자녀 가정 운임면제제도 시행, 인권패트롤 운영, 전국 최초 협력업체 인권영향평가 합동점검 1등급 달성, 공공자원 개방 공유 등 지역과 상생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지방공기업으로서의 모범을 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일상회복이 이뤄지고 있다. 그간 어려운 점이 많았을 것 같은데.

▲2년이 넘는 코로나19 팬데믹은 공사 운영에 있어 가장 낯설고 어려운 시기였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일평균 수송인원은 5만3,000여 명이었으나 2020년 3만7,000여 명, 2021년 3만9,000여 명 등 큰 폭으로 감소했고, 이는 공사 경영의 어려움으로 돌아왔다.

현장 관리에도 고민이 많았다. 무엇보다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었기 때문에 철저한 방역을 위해 전력을 다했다. 월 1회 실시하던 전동차 방역소독을 월 2회로 늘리고, 다시 주 2회로 확대했으며, 열차가 종착지에 도착할 때마다 전 객실의 출입문을 열어 환기하는 등 방역을 대폭 강화했다. 전 역사를 매일 소독하고, 각종 핸드레일, 손잡이, 버튼 등 승객 이용 시설물을 수시로 살균했다.

시민들과의 물리적 거리는 지키면서 마음만은 고스란히 전할 수 있는 비대면 프로그램도 많이 연구했다. 지하철 예술무대는 스크린을 통한 공연 영상 상영으로 전환하고, 고객 이벤트는 소규모 또는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바꿔 실시했다.



-핵심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 있다면.

▲요즘 크게 비중을 두고 있는 분야가 시민 편익 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한 ESG 경영이다.

올해는 ESG 100대 과제를 선정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효과 창출에 도전하고 있다. 리사이클링 캠페인 등 탄소 중립 활동,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인권 영향 평가 제도, 노사가 상생하는 소통 활성화, 중소기업과의 성과 공유제 등이 그 예다.

도시철도 운영 역량 확보에도 신경 쓰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달 말 개통한 서울 신림선 경전철 운영 및 유지보수 용역 사업이다. 우리 공사는 신림선 도시철도 종합관제실 운영, 철도안전관리체계 등 지원 등을 맡았다. 신림선은 무인운전, 고무차륜 등 광주 2호선과 유사한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어 2호선 개통을 위한 기술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지난해에 마무리된 이집트 카이로 1호선 전동차 중정비 기술용역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는 등 우수한 운영 노하우를 쌓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한창이다. 향후 운영계획은.

▲우선 도시철도 건설시부터 운영 효율화를 감안한 시스템이 구현되도록, 광주시와의 면밀한 연계와 협력을 추진 중이다. 2호선 건설 지원 총괄 로드맵을 구축해 단계별로 실행 중이고, 앞서 설명드린 신림선 운영을 통해 2호선 동일 시스템 기술이전 및 시행착오 최소화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완벽한 개통과 안전 운행을 위한 기반을 닦을 예정이며, 한편으로는 도시철도를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 향상을 준비하고 있다. 광주시가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지난해 발표한 ‘대중·녹색교통 중심도시 계획’에 따르면, 2040년까지 광주를 대중·녹색교통 중심도시로 대전환하기 위한 노력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는 도시철도, 버스 등 각 수단들이 연계되고 자전거와 보행이 우선되는 사람 중심의 교통망 구현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과 호남기업 중 유일하게 노사문화우수대상을 수상하는 등 선진 노사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는데.

▲노사는 공사를 이끌어가는 수레바퀴의 양 축이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걷는 동반자이자 협력자라는 마음으로 열린 노사관계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들의 노사 갈등이 심화됐던 상황에서, 우리 공사는 파업 대신 ‘ESG 노사 상생협력 공동선언’을 발표하는 등 지역민의 안전과 편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은 것을 크게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창립 이후 18년간 단 한 번의 노사분규도 없는 무분규 사업장으로서, CEO 현장 간담회, 모범적인 노사협의회 실시, 공무직 처우개선, 노동자이사제 도입 등을 통해 노사관계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성과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일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평가제도를 마련하고 혁신 성과자를 우대하는 등 합리적인 인사관리 제도를 펼친 점도 책임 있는 공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늘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가 결국은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신념으로 소통의 노사문화를 조성해왔다. 앞으로도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의 노사 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광주가 인공지능 대표도시로 거듭남에 따라 철도 관리에 있어서도 도입할 부분이 많아 보이는데.

▲안전관리와 고객서비스 등 각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포함한 첨단 디지털 시스템 적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선, ICT(정보통신기술)에 기반한 과학적 안전관리체계 구축 등 스마트한 안전관리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고장형태 분석 등 과학적 예방점검, AI 기반 궤도시설물 점검시스템 구현, IoT 기반 무인 신호기계실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등 보다 정밀하면서 과학적인 시스템을 적극 연구해 현장에 적용하는 등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각종 고객 편의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AI중심도시 광주’를 시민 속으로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조선대학교와 함께 금남로4가역에 AI문화체험관을 개관해, 시민들의 디지털 감수성을 향상시키는 체험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초 농촌진흥청 국비사업으로 금남로4가역 지하 2층 약 300여 평의 공간에 오픈한 ‘AI 스마트팜’도 큰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도시철도 운영 및 서비스 등에 인공지능과 디지털 과학 시스템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인공지능 관련 기관, 기업, 대학 등과 다양한 방면에서 협업 중이다.



-친환경 탄소중립에도 평소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기관 운영에 어떻게 접목하고 있는지.

▲공사 운영에 있어 탄소 저감 노력을 펼치고 있다. 예를 들면 김대중컨벤션센터역에는 전동차가 제동을 걸 때 발생하는 전기에너지를 역사에서 다시 사용하는 회생전력변환장치가 설치돼 있다. 또한, 지역에너지 융복합사업 참여, 차량기지 등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소 설치, 효율적 에너지사용을 위한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의 남광주역 설치 등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각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각 역사에서의 자전거 무료 대여 사업과 전동차 내 자전거 휴대 탑승제도로 녹색 교통 환승 시스템을 구현하고, 임산부 다자녀 가정 도시철도 운임지원, 대중교통 이용의 날 운영, 대중교통 최다 이용 고객 찾기 이벤트 등 시민참여형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 중이다.

자원순환 활동 참여, 2호선 예정지에서의 그린 워킹 캠페인, 재능기부 그린 나눔 등 다방면에서의 녹색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맑고 쾌적한 지하철 이용환경 구현을 위해 모든 지하철역마다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등 초미세먼지 저감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동구청과의 협업으로 산림청이 주관하는 문화전당역 공기정화식물 실내정원도 올 하반기 오픈 예정이다. 역 인근 도로변 ‘빗물받이-바다의 시작’ 캠페인 등으로 맑고 깨끗한 환경 구현에 노력하고 있다.



-광주 시민들에게 한 말씀

▲기나긴 사회적 거리두기로 힘든 시간이었다. 그러나 우리 광주 공동체 모두 한마음이 되어 서로 기대고 의지하며 잘 견뎠고, 이제는 새로운 미래가 오고 있다. 광주도시철도는 지금처럼 시민의 발이자 친구로서 항상 여러분 곁에 있고자 한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은 내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쉽고도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점을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당부드리고자 한다.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구현을 위해, 올 한 해도 대중교통을 많이 사랑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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