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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정의·진보 '제2당 경쟁' 치열

국힘, 비례·구의원 3명 목표
정의, 3000배 사죄·참회
진보, 158시간 철야유세

2022년 05월 25일(수) 18:44
[전남매일=오선우 기자]최근 광주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불공정 공천 등 잦은 논란으로 지지도가 예전만 못한 틈을 타 제2당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3·9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광주에서 지지율이 수직 상승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비롯해 정의당과 진보당 등이 선거운동기간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25일 광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지금까지 시의회에서는 민주노동당 윤난실(2002), 민주노동당 전주연(2010), 통합진보당 이미옥(2014), 정의당 장연주(2018) 등 진보계열 후보가 차례로 비례대표 시의원으로 당선된 바 있다. 2006년에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각각 후보자를 내면서 당선되지 못했다.

과반이 넘는 지지율을 바탕으로 총 3석인 광주시의회 비례대표 의석 중 2석을 민주당이 가져갔다는 전례를 봤을 때 나머지 1석을 두고 국민의힘, 정의당, 진보당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18년 지선에서는 정의당에서 비례의석을 가져갔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전남매일이 남도일보, 광주매일, 광주불교방송, 광주드림이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2일간 광주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를 물은 결과 민주당 60.3%, 국민의힘 19.7%, 정의당 4.5%, 기타정당 3.2% 등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달성한 것은 물론, 보수정당 사상 최고 득표율(12.7%)을 올린 것을 기반으로 지지율을 20% 가까이 끌어올리면서 시의회 진출을 노리고 있다.

국민의힘 김현장 광주시당위원장은 “광역의원 비례대표와 청년 기초의원 3명을 당선시킬 목표로 뛰겠다”면서 “정당 득표율 향상을 통해 당선자 배출을 목표로 당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약진에 광주에서 줄곧 제2당으로서 비례의원 배출해왔던 진보계열 정당에는 비상이 걸렸다.

정의당은 이날 동구 금남로 5·18 민주광장에서 ‘부족했습니다. 정의당에게 다시 기회를 주십시오’라는 현수막을 들고 시민들 앞에 엎드려 절하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강은미 국회의원은 “그동안 정의당은 광주 정치의 대안이 되지 못했다. 모두 정의당이 부족한 탓이다”며 “그렇지만 저와 정의당은 여기서 포기하지 않겠다. 정의당을 바로 세우고 광주에서부터 정의당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강 의원을 비롯한 정의당 광주 출마자 전원은 사죄와 참회의 의미로 108배를 올렸으며, 남은 선거기간 동안 3,000배를 이어갈 예정이다.

진보당도 김재연 상임대표를 비롯해 광주 출마자 전원이 이날 광주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시민들 앞에 엎드려 절하며 158시간 철야유세에 돌입했다.

이들은 선거운동기간 마지막 날까지 골목 구석구석을 훑으며 유권자들을 만나 일할 기회를 달라고 간청할 예정이다.

김주업 광주시장 후보는 “진보당의 간절한 마음, 절박한 마음을 보아주시고 화답해 주시기를 정말 간절한 심정으로 호소드린다“면서 ”광주의 제1야당으로 광주시 원내 교섭단체로 진보당을 만들어 주시면 그 마음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주민들께 다시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선우 기자         오선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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