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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전남교육 실현하겠다"

■6·1 지방선거 전남도교육감 후보에 듣는다-①장석웅
초등저학년 대상 기초학력 향상 책임
마을학교 확대·학교시설 복합화 추진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 지역소멸 해법

2022년 05월 25일(수) 17:51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후보
[전남매일=이나라 기자]지방선거 전남도 교육감 출마자들이 확정됐다. 이에 본지는 전남도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후보별로 인터뷰를 진행한다. 첫 번째 순서로 장석웅 후보는 재임 기간 ‘기초학력 전담 교사제’와 ‘전남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 등 획기적인 정책 실현을 통해 전남 교육혁신을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 전남 학생들을 미래 인재로 키우겠다며 재선에 도전한 장 후보를 만나 그간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 재선 도전 배경은.

▲지난 4년 동안 소중하고 특별한 전남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뛰었다. 특히 도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17개 시·도 교육감 직무수행 평가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33개월간 1위의 자리를 지켜왔다. 교육의 대전환 시대, 그리고 위기의 시대에 전남교육의 혁신을 지속하고 전남학생을 미래 인재로 키울 수 있는 교육감은 ‘오직 나 뿐’ 이 라고 생각해 재선에 도전했다.

- 지난 4년을 소회 한다면.

▲취임 이후 1년 6개월 만에 코로나 19가 확산하기 시작했다. 그 영향으로 교육활동 전반이 위축되고, 계획했던 혁신 교육 정책들은 완전히 뿌리내리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이런 악재 속에서도 일궈낸 성과가 훨씬 많았다고 자부한다. 전국 최고 수준의 무상교육을 정부 계획보다 2년 앞서 실시했다는 점은 최고 성과라고 자평하고 싶다. 기초·기본 학습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해 초 1·2학년을 대상으로 기초 기본 학습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학교 현장에 기초학력 전담 교사를 배치해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실현했다. 특히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는 2021년 정부혁신 우수사례로서 교육 분야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시작한 ‘전남 농산어촌 유학프로그램’은 영국 BBC, 일본 아사히신문의 보도가 이어지며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전국 최초로 전남 22개 모든 시군에 ‘학교 지원센터’도 구축했다. 권역별로 4개 지원센터를 만들어 진학 정보와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는데, 학부모의 관심이 높다.

-전남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가장 큰 아쉬움은 현재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3월에는 오미크론 변이까지 확산하는 바람에 학생이 교육활동 전반에서 큰 제약을 받았다. 다른 하나는 청렴도다. 청렴은 자존심이자 경쟁력이란 생각으로 지난 4년 동안 청렴도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취임 초기 전임교육감 시절에 발생했던 비리를 밝혀내고 고발했다. 처리 과정이 길어져 처분 결과가 뒤늦게 반영되는 바람에 국가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2021년 청렴도가 하락하기도 했다. 취약 분야를 개선하기 위해 인사와 예산에 있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부당한 업무지시 관행 등을 시정하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 교육철학은.

▲‘모든 아이들은 소중하고 특별하다’가 내 교육철학이다. 학교는 아이들의 기초학력을 책임져야 한다. 아이들은 저마다 영재성과 수월성을 가지고 있다. 다만 발현 시기가 다를 뿐이다. 적성, 흥미, 특성 등이 다양한 교육과 체험으로 드러나게 해야 한다.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키워 줘야 한다. 학교는 가장 평등한 곳이어야 한다. 특히 취약계층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강화돼야 한다. ‘정의로운 차등’ 그래야 실질적 평등이 이뤄질 수 있다.

-대표공약이 궁금하다.

▲전남 학생의 기초 기본학력을 책임지겠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는 우리 아이들의 삶에 많은 영향을 줬다. 특히 초등 저학년의 경우 학습 저하가 나타나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기초학력을 잡지 않으면 중·고까지 학력의 저하로 이어진다. 재선에 성공하면 반드시 기초학력만큼은 책임지겠다.

다음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자치와 협치의 교육생태계를 조성할 것을 약속 드린다. 마을 학교를 확대하고 주민과 함께 활용하는 학교 시설 복합화를 추진하겠다.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배울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학교급식 단가를 높여 5무(GMO·방사능·농약·첨가물·항생제) 급식 전면화를 추진하고, 지자체와 서로 연계해 ‘우리 아이 내 집 앞 마을 돌봄’을 실시하겠다.

- 지역소멸 위기다. 농어촌 학교에 대한 해법은.

▲농어촌지역의 가장 큰 문제는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 수 감소다. 전남 학생 수는 지난 1981년 120만 명을 정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해 현재는 17만여 명까지 감소했다. 올해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가 12개교 32개분교장에 달한다. 전남의 전체 학교는 분교포함 877개다. 그 중 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학교가 43%를 차지하고 있다. 학생 수 10명 이하인 학교도 무려 57개교나 된다.

농어촌지역의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농산어촌유학은 도시의 초·중학교 학생들이 전남의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로 와서 6개월 이상 다니며 배우고 생활하는 프로그램이다. 처음 시작한 지난해 1학기에는 82명의 서울 아이들이 전남으로 왔다. 올해는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인천까지 확대돼 310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사업 시행 1년 만에 약 4배가 늘어난 숫자다.

올해는 5년 이상 체류하는 장기 유학을 도입하고, 농림수산식품부 및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전국적인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장기 유학은 5년 이상 체류를 조건으로, 지자체와 마을이 주택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형태다. 첫 번째 모델은 ‘해남북일초등학교와 두륜중학교’로, 작은 학교 살리기 시범사례인 이 모델에 대한 지원을 늘려 일반화하겠다.

- 실력 제고를 위한 방안은.

▲ 코로나 19로 피해받은 우리 아이들에게는 기초학력, 심리·정서, 사회성, 신체 건강 회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전남은 사교육을 받는 비중이 전국에서 제일 낮다. 공교육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한 이유다. 그래서 ‘전남교육회복 종합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가장 중요한 게 기초기본학력이다. ‘기초학력전담교사제’를 대상별로 더욱 확대하고, 초·중등 ‘수업협력강사제’를 도입해 개별맞춤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초등 ‘학습도움닫기’, 중학교 ‘학습력 키움 3UP’, 고등학교 ‘학력 레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

-전남 미래교육에 대한 생각은.

▲교육과정 개발 및 미래형 에듀테크 구축으로 미래교육도 앞당기겠다. 디지털 전환 시대 핵심역량인 디지털 소양교육을 강화하고, AI·SW교육과 연계한 창의융합형 미래교육과정을 특화해 운영하겠다. 모든 학교에는 AI미래교실과 온라인학습카페 등 미래교육에 최적화된 에듀테크를 완비하고, 미래형혁신학교, 미래형 통합운영학교,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육성으로 전남의 새로운 미래학교를 확대하겠다.

-새 정부의 교육과 관련한 국정과제 대응 방안은.

▲ 윤석열 정부의 공약들은 교육 불평등 해소, 입시 위주 교육 탈피라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 아이들을 경쟁교육과 사교육으로 내몰아 공교육의 가치를 훼손하고, 결과적으로 모두가 불행하고, 불평등한 입시 제도를 견고하게 만드는 부작용이 불 보듯 뻔하다.

특히 정시 비중을 늘리는 것은 결코 공정한 입시제도에 대한 답이 될 수 없다. 출발점의 불평등에 대한 고민 없이 ‘수능 점수’만 따진다면 교육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될 것이다. 특히 농산어촌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남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대입 정시 확대 방침에는 큰 우려를 표한다. 재선에 성공한다면 공교육이 낡은 과거로 회귀하지 않도록 전국의 교육감들과 함께 온 힘을 다해 저지해 나가겠다.

-현재 김대중 후보와 1·2위를 다투고 있다. 선거 전략은.

▲교육감 선거는 정치인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선거과정이 깨끗하고 공정했을 때 결과의 정의로움이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도 상대에 대한 비방 대신에, 오직 미래 비전과 정책 대결을 통해 도민 여러분께 심판받을 생각이다. 도민들께서 제 진심을 읽어주실 것으로 판단한다. 앞으로 선거운동 과정에서 상호 비방을 중지하고, 전남이 전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정책선거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전남도민에게 한마디

▲교육감 선거는 어떤 선거보다 깨끗한 정책선거로 진행돼야 한다. 최근 다소 과열 양상으로 진행되는 면이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남은 기간에는 모든 후보가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 전남도민들을 위한 교육정책을 중심으로 경쟁하면 좋겠다. 지난 4년 동안 가는 곳마다 문제를 찾고, 가는 곳마다 희망을 찾으며 전남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왔다. 그 결과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무수행 지지도 평가에서 현재까지 ‘33개월 연속 전국 1위’라는 역사를 도민과 함께 써 왔다. 대전환의 시대, 대변혁의 시대, 장석웅이 전남 아이들의 당당한 미래를 열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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