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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민선 8기선 어등산 관광개발 될까
2022년 05월 25일(수) 17:50
<사설상>민선 8기선 어등산 관광개발 될까





광주시가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와 관련한 소송에서 승소했다. 광주지법 행정1부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서진건설의 청구를 기각했다. 어등산 개발은 17년 전 사업 계획을 세운 이후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2005년 이래 3차례 민간 사업자를 공모했지만 협약과 파기가 잇따르고 현재 골프장만 들어섰다.

주지하는 것처럼 어등산 개발은 군부대 포 사격장으로 황폐화한 어등산 일대 41만7천500㎡에 휴양시설과 특급호텔, 상가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사업자들은 수익성과 공공성 사이에서 줄다리기 협상을 벌여오다 수익이 안 맞아 사업을 접거나 법적 다툼을 벌여왔다. 그 과정에서 행정 당국은 에너지를 너무 낭비했다. 광주시는 이반에 민관공동 또는 공공개발 방식 등으로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은 민선 8기로 넘어갔다고 봐야 한다.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재추진할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 솔직히 지역사회 내부에서 대단위 휴양시설을 수용할 만큼 ‘여유’가 있는지 의문이다. 근본적으로 대규모 상가, 상업시설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저항하는 소상공인들을 어떻게 설득할지, 행정 당국과 사업자는 어떻게 돌파해갈지 주목된다. 앞으로 추진될 복합쇼핑몰 유치와도 연계돼 있어 지역사회 내부의 대단한 진통이 예상된다.

더욱이 시민사회에서도 휴양시설 등이 들어서며 도시가 상업화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지닌 이들이 적지 않다. 상업화를 악마화하는 듯한 분위기가 강해 행정 당국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못한다. 17년 동안 사업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끌어온 이유를 잘 따져봐야 한다.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시정을 잡는다면, 그래서 자주 거론하는 공익성과 상업성의 균형을 맞추기 어렵다면 어등산 개발 사업을 대폭 축소하거나 사업 자체를 중단하는 방안까지 검토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할 수 있는가. 차제에 광주 미래 발전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충분한 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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