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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의 '이달의 핫 클래식'
2022년 05월 25일(수) 17:44
클래식에 관심이 있어도 어렵고 장르가 방대해 무엇을 들어야할지 막연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렵고 방대하다고 해서 못들을 이유는 없다. 길잡이가 있다면 클래식의 매력에 더 흠뻑 빠질 수 도 있다. 클래식도 대중음악과 같은 엔터테인먼트다. 공연장이 아니더라도 안방 1열에서 클래식 음반을 감상하는 시간은 힐링타임이 될 수 있다. 김성수 광주시립교향악단 운영실장이 추천하는 클래식 음반을 매월 마지막주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마우리치오 폴리니 : 레전더리 레코딩

마우리치오 폴리니의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을 기념해 도이치 그라모폰 초반 녹음 중 네 개의 앨범을 모아 발매했다. 비록 그의 건강상의 이유로 내한공연은 취소됐지만, 전성기에 녹음한 이번 앨범으로 아쉬움을 대신해 본다.

1960년 제6회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앨범 녹음으로 듣기까지 시간이 걸렸으나 기다림이 전혀 아쉽지 않았던 쇼팽 에튀드 앨범과 외 슈만의 소나타와 환상곡,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과 a 단조 소나타, 이후 쇼팽 소나타 2번과 3번까지 그의 피아노 연주의 레퍼런스가 집약된 70-80년대의 앨범을 모았다. 폴리니의 친필 사인이 담긴 커버 아트, 그리고 각 앨범이 오리지널 커버의 슬리브에 들어 있으며 폴리니 레코딩에 대한 한글 라이너 노트도 수록되어 있다.

▲ 플루티스트 조성현 첫 솔로 앨범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첫 솔로 음반 ‘슈만, 라이네케, 슈베르트’를 발매했다. 데카 레이블을 통해 발매된 이번 음반은 올해 초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녹음되었으며 피아니스트 손열음, 톤마이스터 최진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함께 작업하여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4곡으로 구성된 이번 음반은 플루트의 정수라 불리는 곡들로 슈만의 세 개의 로망스, 라이네케의 플루트 소나타 ‘운디네’와 발라드, 슈베르트 ‘시든 꽃’ 주제에 의한 서주와 변주곡이 수록되었다. 모두 서정적인 멜로디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동시에 플루티스트의 엄청난 기량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주자가 오랜 시간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가장 많이 연주하는 곡들로 구성되었다.

▲존 윌리엄스 & 요요마 : 친구들의 모임

존 윌리엄스와 요요마 두 음악계 거장의 40년 우정이 ‘친구들의 모임’으로 새로운 정점에 도달했다. 작곡가 겸 지휘자인 존 윌리엄스의 놀라운 따뜻함과 화려함은 요요마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뉴욕 필하모닉에 의해 생명을 불어넣었다. 음반의 수록곡은 ‘쉰들러 리스트’등 강력한 새로운 편곡을 포함한 그의 콘서트 음악(새로 개정된 첼로 협주곡)과 전설적인 영화 음악 모두에서 느껴진다.

존 윌리엄스 영화 음악 목록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에이브러햄 링컨의 두 번째 취임 연설에서 영감을 받은 영화 ‘링컨’에 나오는 매혹적이고 희망적인 멜로디인 ‘With Malance Towed None’의 요요마의 연주로 이뤄졌다. 다른 주요 아티스트들과 친구들은 영화 ‘뮌헨’에 나오는 ‘평화를 위한 기도’의 섬세한 첼로/기타 편곡에 스페인의 거장 파블로 사인츠 빌레가스와 ‘하이우드의 유령’에 나오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하피스트 제시카 저우가 함께 했다.

▲백건우 : The Early Years in Paris 1978 & 1984

1978년 11월 7일 라디오 프랑스의 국립 시청각 연구소(INA) 음원에서의 방송 녹음을 위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 2번 최종 리허설 레코딩과 1984년 3월 14일 라벨 작품집 리사이틀 그리고 1984년 4월 28일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과 다수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30대의 백건우가 선사하는 장쾌하고 변화무쌍하며 아름다운 해석의 무소르그스키 피아노 작품과 매끄러운 소리의 연속성 색채의 미묘한 변화가 일품인 라벨의 거울, 넘쳐나는 부드러움으로 일관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라디오 프랑스의 데뷔 방송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노력과 당찬 느낌이 가득한 라흐마니노프 연주를 통해 거장의 젊은 시절을 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기록이다.

/김성수 광주시립교향악단 운영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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