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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의과대 없는 전남’ 홀대 언제까지
2022년 05월 11일(수) 17:02
<사설>‘의과대 없는 전남’ 홀대 언제까지

윤석열 새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공약에서 전남지역 국립 의과대학 신설이 빠져 전남인들의 실망이 매우 크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전남 서부권과 동부권은 의과대 설립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에서 서로 자기 지역으로 유치하려고 혈안이 됐다. 너무 과열된 나머지 어느 쪽으로 결정되든 후유증이 심각할 것이란 우려가 많았다. 그런데 새 정부는 전남 의과대를 언급하지 않아 허탈한 심정을 가누지 못하고 있다.

주지하는 것처럼 전남은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의과대가 없는 유일한 지역이다. 또 전국 99개 응급의료 취약지역에 전남 17개 시·군이 포함돼 있고, 도서지역은 전국 470개 중 276개로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열악하다 보니 2020년 정부와 여당은 의과대 정원 확충 및 공공의과대 설립 추진 방향을 통해 의과대를 신설하겠다고 했으나 뜻하지 않은 코로나19 사태를 만나 논의가 지연되고 지금까지 이렇다 할 진척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전남대 의대 분원을 여러 곳에 만들고 병원을 확충하는 것은 어떤가. 국가가 재정을 투자해 병원을 여러 곳에 만들고 전남대 의대가 그 병원에 인력을 공급하는 방향으로 의료계와 잘 조정하겠다”고 말해 의과대 설립을 원하는 지역민 기대가 꺾이는 듯했다. 급기야 국토균형발전 공약에서 포함되지 않아 의과대 설립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남인들은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전남에만 의과대가 없는 이유를 알고 싶어 한다. 전남인들은 큰 병을 앓지 말라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의과대가 없는 전남인들 입장에서는 국토균형발전이란 말은 헛구호다. 의료는 교육과 더불어 인간 삶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더욱이 전남에서의 의과대는 의료 향상이란 측면과 함께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매개체다. 의과대를 중심으로 도시가 재구조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중차대한 필수기관을 전남에만 설치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찌 보면 저주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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