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최규욱 기자]6·1 지방선거 완도군수 선거는 신우철 현 군수의 3선 달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71.40%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던 신 군수가 이번 선거에서는 다수의 전·현직 지방의원과 공직자, 출향 인사들의 도전을 받고 있다.

신 군수 외에 더불어민주당 출마예정자로는 김신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위원장, 박인철 전 완도군의원, 신영균 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지영배 전 전남도 국장 등이 있다.

무소속 후보로는 이옥 ㈜바이오플락 회장이 있다.

신우철 군수는 1972년 완도수산고를 졸업하고 여수수산대학(현 여수대)과 전남대에서 각각 수산학과 석사·박사과정을 밟았다. 국립수산진흥원 목포지원에서 공직을 시작해 완도·진도 어촌지도소를 거쳐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초대 원장을 역임하는 등 명실상부한 수산행정 전문가다. 이후 진도부군수를 거쳐 민선 6~7기 재선에 성공하면서 지역 기반과 지지율이 탄탄하다.

신 군수는 완도수목원의 국립난대수목원 승격을 이끌고, 어촌뉴딜 300 등 사업비 확보에서 성과를 내는 등 정책·예산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역 숙원사업인 광주-완도 고속도로,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 완공을 목표로 내세웠다.

김신 부위원장은 선거 경험이 풍부하고 조직력이 탄탄하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새정치민주연합 완도 군수후보 경선에서 신우철 당시 후보에게 1%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

이후 절치부심 오랜 기간 바닥 민심을 다지면서 전남청년회의소(JC) 회장과 전남서부어류양식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지역 내 탄탄한 지지 기반을 쌓았다.

박인철 전 군의원은 지역내 정치적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지역 내 첫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자문위원에 위촉됐으며, 군의회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는 등 당내 입지도 견고하다.

박 군의원은 초선부터 지금까지 군민의 삶 속에 들어가는 민생 행보를 보이며 현장 경험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완도수산중·고교 총동문회 부회장, 완도군 청년연합회장, 참여연대 완도시민회의 공동대표, 민주당 지역위원회 완도연락소장 등을 역임했다.

신영균 부위원장은 1986년 완도군에서 공직을 시작해 전남도와 국무총리실 등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쌓은 30년의 행정 경험과 두터운 부처 인맥이 강점이다. 고향인 완도에서 첫 공직에 입문해 완도군 미래해양사업단장, 경제산업국장을 지내며 역량을 키웠다. 신 부위원장은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행정부지사 시절 수행비서를 역임했다.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 부위원장은 “다양한 직책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완도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 열정을 다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농·어민 소득창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난 해소 등 지역경제 부흥 공약을 제시했다.

지영배 전 국장은 정부부처와 지방행정 경험을 두루 갖췄다. 행정안전부와 광주시, 전남도 등에서 다양한 공직 경험을 쌓으며 공직사회에서도 평판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 전 국장은 최근 출판 기념 북 콘서트를 열고 “완도군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키면서 더 잘 살 수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무소속 이옥 회장은 청산도 모도 출신으로, 부경대 수산생물학 박사 과정을 밟고 수산물 식품 사업과 양식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꾸준한 노력을 통해 지역 해양수산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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