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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도전' 강인규 비롯 후보 17명 난립

강 시장 채용비리 등 장애물

2022년 03월 23일(수) 18:52
[전남매일=이재순 기자]출마예정자만 17명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지로 예상되는 나주시장 선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인규 시장이 지난달 26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3선 도전 의지를 밝힌 가운데 같은 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만 14명, 무소속 2명이 도전장을 냈다.

강인규 시장은 민선 6·7기 재선 시장으로, 조직력과 지지율에서 우세한 상황이다. 재임 기간 에너지수도 기반 구축, 지방채 100% 상환 등 성과를 냈지만, 환경미화원 채용 비리와 관련해 아들과 측근이 구속기소되는 등 장애물로 작용하면서 수많은 도전자들의 견제를 받게 됐다.

유력한 대항마로는 윤병태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윤 전 부지사는 기획재정부에서 25년간 쌓아온 경제 분야 전문성과 폭넓은 중앙 인적 네트워크, 부지사 시절 좋은 평가를 받은 업무 추진력 등이 강점이다.

김병주 전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도 눈에 띈다. 김 전 국장은 소통 능력과 포용력을 무기로 지지층을 넓히고 있다. 경쟁자인 윤병태 전 부지사와는 나주 남평읍 동향으로 지지기반이 겹친다.

3선 도의원 출신의 이민준 전남도의원도 일찍이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자신의 도의원 선거구가 아닌 빛가람동(혁신도시)에 예비선거사무소를 차리며 선거운동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정훈 국회의원의 측근들도 전면에 나선다.

이재창 전 보좌관은 현 지방분권 전남연대 상임대표와 자치분권 나주시민연대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다. 대학 교수 출신으로 지역 학부모 단체와 연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민선 7기 민주당 경선 결선에서 강인규 시장에게 석패한 이웅범 전 비서관도 재도전에 나섰다.

이 전 비서관은 대통령 직속 자치분권위 정책자문위원으로,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에서 쌓은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정치’를 표방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 자문위원회를 거쳐 국무총리실 민정민원비서관을 지낸 김덕수 전 정무기획비서관도 지지층 확보와 지역발전 공약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0대의 젊은 피인 최용선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은 국회의원 보좌관과 광산구청 정책팀장, 청와대 국정 참여 경험이 강점이다. ‘나주, 기분 좋은 변화’를 슬로건으로 20~40대 당원과 유권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언론인 출신 후보들의 도전도 두드러진다. 박원우 전 전남매일 부사장은 한국기자협회 초대 전국 시·도기자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30년 넘게 기자 생활을 하며 지역 현안과 정책에 대한 비판·대안 제시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지역 관광인프라 확대를 위한 메타버스, 가상·증강현실(AR·VR)을 활용한 관광 상품 제안 등의 공약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송일준 전 광주MBC 사장도 오래 전부터 출마 의지를 드러내왔다. MBC 간판 시사 프로그램 PD수첩 진행자로 PD 저널리즘을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다양한 사회현상을 냉철히 분석하는 능력과 인문학적 통찰력이 장점으로, 지역의 수많은 역사·문화·관광자원을 토대로 나주 발전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현직 시의원들도 움직이고 있다. 김선용 전 나주시의회 의장은 오랜 의정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이 돌아오는 나주, 관광 나주, 양극화 해소’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강인규 저격수’ 지차남 시의원도 물밑작업에 한창이다.

재선의 이기병 전 전남도의원, 현직 세무사인 강백수 전 경기도의원과 지역 인터넷신문 발행인 백다례 대표도 민주당 경선에 참여한다.

무소속 후보로는 김도연 전 나주소방서장과 양승진 전 나주시 공무원이 꼽힌다.

당초 민주당에 입당해 경선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김 전 서장은 방향을 돌려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양승진 예비후보도 지난달 18일 일찌감치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이재순 기자         이재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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