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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풍속 체험·국악공연…설 연휴 문화행사 풍성

박물관 전통놀이 체험…기념품 받는 재미도
새해 만복·평안함 기원하는 전통 국악 공연
미디어아트 향연 금남 나비정원·전일빌딩 245

2022년 01월 27일(목) 18:15
국악상설공연 모습/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전남매일=오지현 기자]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에 오미크론 대유행까지…. 코로나 이전만큼 설 연휴를 체감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설은 설 아니겠는가. 오랜만에 맞는 긴 설 연휴를 맞이해 광주·전남 지역 곳곳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각종 공연·전시가 열린다.



◇박물관 전통놀이 체험·이벤트

국립광주박물관은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설날 당일 휴관) 설맞이 우리문화 한마당 ‘박물관에 왔어~흥’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30일에는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의 전통놀이를 모티브로 한 메타버스 미션 팀빌딩 ‘광박이 미션’이, 29일부터 오는 2일까지는 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스토리텔링 마술공연 ‘사라진 레스토랑’을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다. ‘광박이 미션’의 경우 홈페이지 사전 신청자에 한해 참여 가능하다.

연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해서는 호랑이띠거나 또는 이름에 ‘호’, ‘랑’, ‘이’가 포함된 시민들을 찾는 ‘호랑이 친구 모두 모이세호’와 아시아도자문화전시실에 전시돼 있는 호랑이를 찾아보는 ‘범인 발견(박물관 속 호랑이 찾기)’ 프로그램을 마련해 다양한 상품을 선착순 한정 제공한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설 당일인 2월 1일부터 다음날까지 설날 세시문화 체험마당을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전통민속놀이 체험인 투호, 고리던지기, 윷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에는 박물관 카카오톡을 친구추가한 선착순 50명의 시민들에게 ‘윷놀이 키트’를 나눠주는 이벤트와 설 당일부터 3일까지 박물관을 방문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매일 선착순 300명 씩 배포되는 ‘복을 부르는 입춘축 나눔’이 박물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국립광주과학관도 이달 29일부터 2월 2일까지 ‘2022 설맞이 특별행사 - 새해 福 많이 받어~흥’을 개최한다.

오는 29일과 30일에는 ‘전통 갓 만들기’, 31일과 내달 2일에는 ‘새해 호랑이 종이등 만들기’와 함께 윷놀이, 윷점, 활쏘기 등 재미있는 전통놀이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호랑이띠 관람객은 증빙자료를 제시할 경우 상설전시관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특별 이벤트로 새해다짐 캘리그라피(31일, 2월 2일), 로봇특별전 안에서 펼쳐지는 로봇과 대결, 온가족 즉석사진 찍기, 새해소망 엽서보내기 등의 다채로운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전남농업박물관도 설 연휴 기간 농경문화체험관 등에서 ‘설 명절 민속놀이 체험행사’를 실시한다.

전남농업박물관은 29일부터 5일간 투호와 윷놀이 등 12종의 민속놀이 체험코너를 마련해 박물관 관람객이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하면서 명절 추억을 만들도록 할 계획이다.

민속놀이는 윷놀이를 비롯해 제기차기, 투호, 연날리기, 팽이치기, 승경도놀이, 굴렁쇠 굴리기, 고리걸기 등을 즐실 수 있다. 이 외에도 전통의상 입어보기, 한지에 새해 소망을 글로 적어 달집에 달아보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도 마련됐다.

또한 설 연휴 기간 박물관 입장객 중 청소년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선착순 200명에게 복주머니를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농업박물관은 설 연휴 기간에 휴관일 없이 정상 개관하며, 체험행사 참가비는 무료다.



◇ 새해 복 염원 다채로운 국악 공연

광주문화예술회관은 2월 국악상설공연에 설을 축하하는 다양한 공연을 녹여냈다. 내달 1일은 ‘설에 설레임’을 주제로 풍물세상 굿패마루가 무대에 오르며, 이들은 대북의 웅장함으로 새벽을 열고, 역동적인 타악기의 신명으로 모든 이들의 만복과 평안함을 기원하는 운수대통 공연을 시작으로 전통연희놀이, 벅구춤, 민요, 판굿 등을 통해 2022년 모든 이들이 승승장구하길 바라는 마음을 무대에서 표출한다.

오는 2일에는 ‘설’을 주제로 향산주소연 판소리보존회가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전통 무속연희의 형태 중 하나인 대감놀이를 바탕으로 구성한 ‘신년 축원’을 통해 모든 이들의 액을 거두고 복을 기원한다. 임방울국악제에서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한 주소연 명창의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대목’과 액을 막고 가정의 안녕을 수호하기 위해 불렀던 남도민요 ‘액맥이 타령’도 관람할 수 있다.

국악상설공연은 광주공연마루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모든 좌석은 무료다. 자세한 일정 확인과 예매는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062-613-8379)로 하면 된다.



금남나비정원./광주시 제공
◇ 연휴 기간 즐기는 광주 대표 볼거리

지난해 12월 미디어아트 야간 테마파크 금남 나비정원으로 변신한 광주금남로 공원도 연휴 가족들과 함께 가볼만한 장소다.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사업의 일환으로 재탄생한 공원은 낮에도 발광다이오드 조형물인 나비 상자와 나비 쉼터 등을 즐길 수 있으나, 그 진수는 야간에 방문해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나비’를 테마로 다채로운 색의 향연이 인상적인 나비정원에서는 금남로가 가진 역사적 상징성을 고려, 전남의 씻김굿 고풀이에서 착안해 만들어졌다는 메인 테마곡 또한 감상할 수 있다.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전일빌딩 245(설날 당일 휴관)도 광주에 오면 꼭 한 번 들러야 할 명소 중 하나다.

설 연휴. 소개한 곳들을 방문하지는 못하더라도 오프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들을 찾아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물리적 거리두기에 마음까지 멀어진 요즘, 설 연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 등을 통해 사람들 간의 거리가 한층 더 가까워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립광주박물관 ‘설맞이 우리 문화 한마당’ 포스터/국립광주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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