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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서울~제주 해저터널 대선공약 건의

필요성 5개 제시…균형발전 앞당길 핵심사업 강조
유라시아철도·태평양 잇는 신해양시대 관문 역할

2022년 01월 26일(수) 18:51
김영록 전남지사가 26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서울~제주 해저고속철도의 제20대 대선공약 반영 건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매일=길용현 기자] <속보> 전남도 서울~제주 해저터널 대선 공약 반영 ‘총력’(본보 1월 25일자 1면) 과 관련 김영록 전남지사가 서울~제주 해저고속철도의 대선공약 반영을 건의하고 나섰다.

이는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최근 서울~제주 간 해저고속철도 건설의 필요성을 언급한데 따른 것으로 지난 2007년 첫 논의 이후 15년간 답보상태였던 서울~제주 해저고속철도 사업이 대선을 기점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건의문 발표를 통해 철도 르네상스 시대 실현과 국가 균형발전을 앞당길 ‘서울~제주 해저고속철도 건설’을 제20대 대통령 공약으로 반영할 것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해저고속철도가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철도 르네상스 시대의 시작점이자 국가 균형발전을 앞당길 핵심사업으로 평가하며, 5가지의 사업 필요성을 제시했다.

서울~제주 해저고속철도가 건설되면 유라시아철도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기점으로, 한반도 신경제 구상의 출발점이자 신해양 시대의 관문 역할을 하게 된다.

강호축(강원~충청~호남), 달빛내륙철도(대구·경북~전남·광주), 경전선철도(목포~부산)와 함께 전국을 하나로 연결하는 고속철도 시대를 열어, 한반도 반나절 생활권을 완성하는 획기적 사업이다.

서울~제주 해저고속철도를 기반으로 남해안과 제주도를 연계하는 신경제권이 조성되면, 남해안과 제주도가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축이자 초광역협력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항공노선인 김포-제주 구간을 KTX로 연결하면 항공 분야의 탄소배출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대표 탄소중립 모델이 될 전망이다.

이미 유럽에선 기차보다 20배나 많이 탄소를 배출하는 항공기에 대해 근거리 항공노선부터 철도망으로 대체하는 추세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최근 해저고속철도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20대 대통령 공약으로 꼭 채택해 해양과 대륙 간 교류의 중심축이자 대한민국 미래 백년대계의 힘찬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제주 해저고속철도는 지난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기 의왕시 포일 어울림센터에서 언급하며 주목받고 있다.

당시 이 후보는 “이제는 KTX와 같은 고속철도가 워낙 효율이 높아져 비행기와 거의 시간이 같아졌다. 이미 유럽에서는 단거리 국내 노선을 다 폐지하는 추세다”며 “대한민국의 가장 큰 국내항공 수요는 제주도 아니겠나. 제주도로 해저터널을 연결하자는 주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저터널을 낼 경우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비행기 타러 가는 시간, 대기하고 내리는 시간까지 합치면 오히려 더 빠르다. 장기적으로는 전국을 KTX로 조밀하게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섬은 섬으로 존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내부 논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해저터널은 시간을 두고 계속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호남과 제주를 연결하는 해저터널 구상은 2007년 본격화됐다.

전남도는 폭설·강풍 등으로 마비 사태가 반복되는 제주공항의 보완책이자 대안으로 고속철도 필요성을 강조했고, 이낙연 전 총리도 전남지사 재임 시절 추진 의사를 보였다.

그러나 제주도가 제2공항 건설 논란 등으로 반대 입장을 강하게 유지하면서 지금까지 후속 논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길용현 기자         길용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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