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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맥스 상무점, 전문성 강화·실속 챙긴 가성비로 차별화

소품종 대량판매 3천여개 품목
로컬 제품 확대·가치소비 집중
가전-리빙 콜라보 매장 3월 오픈
와인 전문매장 보틀벙커도 입점
■창고형 할인점 ‘롯데마트 맥스’ 상무점 가보니

2022년 01월 20일(목) 19:00
창고형 할인점 ‘롯데마트 맥스’ 상무점 전경.
[전남매일=김혜린 기자]“드디어 광주에 창고형 매장이 생긴다니…. 더 이상 대전으로 원정가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기대가 커요.”

생필품과 신선식품 등을 대용량으로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 일명 ‘대전 원정대’를 자처한다는 직장인 유 모씨(42·남)는 광주에도 창고형 할인점이 생긴다는 소식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광주·전남지역 최초 창고형 할인점 ‘롯데마트 맥스(Maxx)’가 새단장을 마치고 서구 치평동에 문을 열었다. 오픈을 하루 앞둔 20일 낮 12시부터 4시간 가량 프리오픈을 진행했다.

맥스는 기존 롯데마트와 달리 진한 초록색 외관으로 새단장한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롯데마트는 기존 창고형 할인점인 빅(VIC)마켓과 롯데마트 모두 빨간색 외관을 고집했었다.

치평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 모씨(27)는 “기존에 같은 자리에 있던 롯데마트 상무점은 빨간색 외관이었는데, 대조적인 초록색으로 바뀌니까 낯설다”며 “건물 전체가 진한 초록색이어서 거대한 건물이 들어선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맥스 상무점 2층 매장 입구.
맥스 상무점은 기존의 창고형 할인점과 달리 도심 한 가운데 위치했다. 주거인구와 유동인구가 많은 위치에 자리잡으며 접근성을 높였다. 지상 6층, 영업면적 1만3,100㎡(3,969평) 규모로 상품 재고를 별도의 창고에 보관하는 것이 아닌 일반인이 쇼핑하는 매대 위에 진열했다. 맥스는 30~40대를 주요 타깃으로 전형적인 창고형 할인점에서 벗어나 맥스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 다양한 차별점을 구상했다.

기존 롯데마트 매장과 다르게 맥스 매장에 들어서면 다양한 신선식품 및 가공식품을 대용량으로 만나볼 수 있다. 맥스는 필요한 상품을 집중 소비하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소품종 대량판매’ 전략에 초점을 뒀다.

약 2만여개에 달하는 대형마트 대비 품목별 1~2개 대표 상품 만으로 구색을 갖춰 판매 품목수(SKU)는 3,000여개 정도다. 다만 기존 창고형 할인점에서 선보였던 ‘무조건 크고 많은’ 대용량이 아닌 3~4인 소규모 가족이 넉넉하게 즐길 수 있을 정도의 대용량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실속성 대용량’ 전략을 선택했다.

정육 코너에서는 품질 상위 3%의 미국산 프라임급과 호주산 곡물비육 냉장 소고기를 주력으로 안심과 등심, 토마호크, 티본 등 스테이크컷 규격 상품을 실속있게 선보인다. 또한 점차 높아지는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달걀, 돼지고기 등 동물복지 인증 수축산물 상품과 친환경 인증 이력관리 청과를 주력으로 운영한다.

맥스 상무점은 와인전문매장 보틀벙커, 가전-리빙 브랜드를 콜라보한 토탈리빙매장, 직영으로 운영하는 베이커리 풍미소 등 전문점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해외소싱 등 단독상품을 통해 차별성을 강화했다.
맥스 상무점은 와인전문매장 보틀벙커, 가전-리빙 브랜드를 콜라보한 토탈리빙매장, 직영으로 운영하는 베이커리 풍미소 등 전문점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해외소싱 등 단독상품을 통해 차별성을 강화했다.

지난해 12월 서울 잠실 제타플렉스에서 첫 선을 보이며 오픈 한 달 만에 단일 매장 매출 20억원을 기록한 보틀벙커(Bottle Bunker)가 오는 4월 추가 오픈한다. ‘여기 없으면 어디도 없다’는 컨셉의 보틀벙커는 와인을 먹기 위해 매장 오픈 시간부터 달려가는 현상을 일으키며 와인매니아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1만원대 데일리 와인부터 1억원대의 초고가 와인까지 만날 수 있다. 또한 매장에서 직접 와인을 경험할 수 있는 ‘테이스팅탭’을 마련한 롯데마트 와인전문매장으로, 제타플렉스에 이어 3번째로 맥스 상무점에 300평 규모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가전-리빙을 콜라보한 토탈리빙매장도 전국 최초로 선보인다. 국내 최대 프리미엄 가전양판점 ‘하이마트’와 가구 인테리어 1등 브랜드인 한샘을 콜라보레이션한 매장으로 오는 3월 추가 오픈한다. 단순히 가전제품을 진열하고 가성비로 승부하는 것이 아닌, 진열된 빌트인 가전가구를 미리 구성하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쇼룸을 구현했다.

맥스는 생수와 우유 등 가정에서 매일 소비하는 대표 생필품은 자체 브랜드(PB) 상품과 해외 소싱 등을 통한 단독 상품을 판매한다. 맥스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상품의 비중은 35% 정도이며, 향후 50%까지 늘린다는 전략이다. 대표 상품으로 독일 DM사의 화장품 ‘발레아’, 일반 대형마트에서 만나볼 수 없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 ‘트레비앙’ 등이 있다.

맥스는 19일 전주 송천점에 이어 21일 광주 상무점과 27일 목포점 등 호남권 3개 매장을 시작으로, 오는 3월 오픈하는 창원중앙점까지 1분기에만 4개의 매장을 연달아 오픈한다. 또 기존 ‘빅(VIC)마켓’으로 운영되던 서울 영등포점과 금천점을 리뉴얼해 상반기 총 6개의 맥스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마트 맥스를 전담·총괄하는 롯데쇼핑 VIC사업부문 신주백 상무는 “호남권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창고형 할인점이라 기대가 크다. 익산·군산·순천·광양 등 호남권의 다른 지역도 고려 중이며, 내년까지 20개 맥스 매장 오픈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판매 품목수가 적은 맥스의 장점은 대량 공급이 어려워 대형마트에서 만날 수 없는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라며 “현재 로컬푸드 비중은 10% 정도인데, 베이커리 풍리소의 ‘진도 대파 모닝빵’ 등 지역 로컬 상품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혜린 기자         김혜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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