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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초대석>광주시 코로나 방역사령탑 이달주 복지건강국장
2022년 01월 18일(화) 09:18
<전매초대석>광주시 코로나 방역사령탑 이달주 복지건강국장

“성숙한 시민의식 바탕 방역 모범도시 유지해 갈 것”

3차 접종 ·먹는 치료제 도입 조속한 단계적 일상회복 최선
오미크론 심층 역학조사 신속 실시·진단검사 범위 확대
증상 단계별 병상·생활치료센터 확보 24시간 비상체제
광주지방의료원 사업 계획 확정·예산 확보 설립 속도


광주시 코로나19 방역 사령탑을 맡은 이달주 복지건강 국장은 하루라도 빨리 일상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여념이 없다. 이 국장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대응과 3차 백신접종 가속화, 치료 병상 확보 등 24시간 비상체제 운영으로 시민 안녕과 복지를 책임지고 있다. 예기치 않게 확진 사례가 급증할 때가 있지만 광주 방역활동은 전국 시·도, 세계적으로 비교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민들의 성숙한 방역 의식, 당국 관계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를 만나 코로나 상황과 대응 방향 등을 들어봤다.

-광주지역 코로나 방역 사령탑을 맡은 지 8개월째다. 소감을 부탁드린다.

▲2020년 1월 20일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국민이 불안해하기 시작했고, 2주 뒤인 2월 3일에는 광주지역에서도 첫 번째 확진 사례가 확인된 이후 지금까지 긴 터널을 지나고 있다. 우리 사회는 그동안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엄청난 시련을 겪으면서도 위기 앞에 똘똘 뭉쳐 함께 이겨나가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의료진의 헌신적인 사투, 그리고 방역 당국자를 비롯한 각계의 노력과 희생으로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광주의 경우 인구 대비 전국 최저수준의 확진율과 치명율을 기록하면서 코로나 상황 대처가 전국적으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가장 잘 이루어지고 있는 모범적인 도시로 알려져 자긍심을 느낀다. 전국 4차 대유행의 거센 흐름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입 등으로 광주지역 또한 확진자가 늘어 시민들의 걱정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 유행의 고삐를 잡아 안정세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백신 3차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데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하고 있고 돌파감염이 나온다. 관계 당국은 코로나19를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광주시는 고위험 종사자 선제 ·주기적 검사 의무화, 해외 입국자 선제적 검사,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 시청 광장을 활용한 초대형 선별검사소 설치, 밤 10시까지 검사 실시와 최단시간 결과 통보 등 많은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했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파악해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와 접종센터를 운영해 열악한 주거환경 등 고달픈 타국살이 속에서 직면한 집단감염의 위험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심층 역학조사를 신속하게 실시해 감염원을 빠르게 찾아내고 진단검사 범위를 폭넓게 해 전수검사를 확대하는 등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3차 접종의 속도도 높이고 있다. 환자 상태를 중증과 준중증, 중등증, 경증, 무증상 등 단계별로 구분하고 상황별 적기 치료 및 대응이 가능하도록 필요한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하면서 재택치료 기관을 지정해 24시간 비상체제로 가동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확진자 병상 대란을 맞고 있다. 중증환자를 포함해 확진자 치료를 위한 지역 의료체계 현황과 대책을 설명해 달라.

▲4차 대유행이 길어지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이들을 격리 치료할 수 있는 병상 부족이 현실화됐지만 광주지역은 병상가동률이 70% 정도 수준으로 꾸준히 유지되는 등 전국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해 11월부터 요양병원 등의 집단감염이 이어져 중증병상의 가동률이 90%를 넘어서는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광주시는 중수본 및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등 상급병원은 물론 관내 병원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로 증상에 따른 단계별 대응이 가능한 병상을 지속적으로 추가 확보하면서 중수본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의사와 간호사 등 부족한 의료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또 재택치료 강화 및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관리 의료기관을 추가로 확보하는 한편, 매일 2회 이상 의료기관의 건강모니터링과 자가격리 앱에 의한 관리를 지원해 안전한 재택치료가 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 또는 시민의 일상회복이 다시 가능할지, 가능 시기는 언제쯤으로 예측하고 있나.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전국적으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폭증했고 오미크론 변이까지 출현함에 따라 방역 조치가 강화됐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현저하게 낮아지지 않고 있다. 광주지역도 상황 개선에 어려움이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정부에서 먹는 치료제를 도입했고 고령자를 비롯한 18세 이상 시민들의 3차 접종이 순조로우며 청소년들의 예방접종률 또한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전망이 나쁘지 않다. 그동안 많은 분께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시고 도와주신 덕분에 광주지역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둑이 무너질 수 있는 것이 감염병 방역의 특성임을 인식하고 긴장의 끈을 바짝 조여 시민들의 일상회복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다. 오늘은 힘들지만 가까운 날에 웃으며 어려웠던 일들을 추억으로 얘기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감염병 재난상황 대응을 위한 광주지방의료원 설립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광주는 법정 공공의료기관인 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이 없는 공공보건의료 취약지역으로 일반진료 공공병원인 전남대병원의 의존도가 매우 높고, 상급종합병원·권역응급센터 등 주요 의료시설이 특정 지역(동구)에 편중돼 있으며, 양질의 의료 공급을 위한 종합병원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광주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기로 하고 민·관 합동 광주의료원설립추진위원회 구성·운영 및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의료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해 왔다.

그 결과 서구와 광산구 경계인 마륵동에 350병상 규모의 광주의료원을 건립하기로 결정하고 타당성 조사 용역 등 관련 절차를 완료한 후 보건복지부 및 기획재정부 등 정부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관련 예산 중 국비 10억원을 확보했으며 총사업비 등 사업 계획을 최종 확정해 조속히 설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사회취약계층인 중증발달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설 확충과 지원책을 다각도로 마련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사업에 대해 소개해주면.

▲전국 최초로 자해·타해 같은 도전적 행동으로 시설이나 서비스 이용에서 외면 받고 소외된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 24시간 전문인력을 1대1 매칭해 도전적인 행동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가족들의 과중한 돌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사업이 시작된 것이다.

또 독립생활을 위한 주거체험과 긴급 상황 발생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융합돌봄센터를 이용하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상당수가 서비스 이용 전과 대비해 도전적 행동이 감소하고 자립생활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보호자들도 크게 만족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3년간 45억의 국비를 지원받아 운영하고 그중 24시간 돌봄지원사업은 지난해 5명을 대상으로 지원하던 것을 올해부터 20명으로 대폭 확대 지원하는 등 보다 규모 있고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으로서 코로나19 방역 업무뿐만 아니라 사회복지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복지 역점사업과 추진 방향에 대해 말해 달라.

▲‘일할 수 있는 분에게는 일자리를 드리고 일할 수 없는 분에게는 맞춤형 복지혜택을 드린다’는 원칙을 갖고 소외와 차별이 없는 포용복지로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먼저 광주형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겠다. 시민이 행복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복지정책을 체계화하고 양질의 일자리 확충 등 공공성을 강화해 서비스의 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사회복지종사자를 대상으로 복지포인트제를 도입하고 상해보험료를 지원하며 대체인력지원사업을 확대하는 등 일과 휴식이 양립하는 근로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양질의 서비스 제공 동기를 부여코자 한다.

또 은둔형 외톨이의 사회고립 해소와 자립을 위해 전국 최초로 은둔형 외톨이 지원 사업을 시범운영하는 등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로 따뜻한 광주공동체를 조성하겠다. 저소득층 일자리 제공과 자립능력 강화 및 복지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며 노숙인 맞춤형 통합지원센터 기능을 강화하는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전할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올 한해 시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일이 다 이루어지길 기원한다. 지난 2년 동안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시민들이 갖가지 불편을 감수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주셨다. 광주지역은 공동체 의식이 강해 위기 대응 참여율이 높다. 방역활동에 큰 힘이 됐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라는 또 다른 변곡점을 맞아 다시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기본 방역수칙을 충실히 준수하고 백신 추가접종에 적극 동참해 올해 온전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두가 방역 수장이 돼줄 것을 당부 드린다.

/글=정진탄 월간국장 겸 논설위원, 사진=김생훈 기자

<약력>
▲광주 북구 부구청장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획총무본부장
▲2015하계U대회 홍보미디어부장
▲ 광주비엔날레 기획팀장
▲광주 남구 사회복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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