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사설> 광주지하철 CCTV 설치 언제하나
2021년 12월 07일(화) 18:11
광주 도시철도 1호선 지하철 객실 내부의 CCTV(폐쇄회로 텔레비전) 설치가 예산이 없어 수년째 미뤄지고 있다고 한다. 2004년 개통된 광주 지하철은 1호선으로 92량(칸)이 평일 240회 운행하고 있으나 객실 내부엔 범죄 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CCTV가 한 대도 설치돼 있지 않다. 이 때문에 각종 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현행 도시철도법이 2014년 1월 이후 도입된 열차에 대해서만 CCTV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어 그 이전에 도입된 광주 지하철 객차의 경우 CCTV 설치 강제 대상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철도법이야 어떻든 CCTV를 설치하려고 해도 예산이 15억원 가량 소요돼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광주시의 이 같은 대응은 매우 무책임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승객들은 지하철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범죄에 노출될 수 있음에도 이를 해결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CCTV 설치에 필요한 예산이 없다고 하는 민망한 해명을 하고 있다. 최근 수년 간 광주지하철 내에서 절도와 폭력, 성폭력 등이 수십 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민들은 CCTV가 없는 지하철 속에서 계속 불안해하고 있을 수밖에 없다.

광주지하철이 타 도시의 지하철에 비해 비교적 현대적이고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해도 CCTV 하나 없는 객차라는 사실을 시민들이 알면 마음 놓고 타기가 쉽지 않다.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등으로 예산 여력이 없다고 하더라도 CCTV 설치 의무화 대상이 아니라며 방치해놓는 듯한 처사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인한 교통 혼란이 발생하고 건설 추가 비용이 최대 9,000억원에 달한다고 하는데 시민들의 원성이 커지지 않겠는가.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