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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돈' 일석이조…일상 속 ‘앱테크’ 인기

접근성 높아 MZ세대부터 중장년까지 호응
걷기·퀴즈풀기 등 포인트 적립…현금화 매력

2021년 12월 06일(월) 18:31
캐시슬라이드
[전남매일=황애란 기자]직장인 민 모씨(32·여)는 업무 쉬는 시간 짬짬이 스마트폰으로 ‘앱테크’를 한다. 휴대폰 잠금화면에 포인트를 적립하는 어플을 설치하고, 스마트폰을 켜면 노출되는 광고를 풀거나 퀴즈 정답을 맞혀 포인트를 적립하는 것. 현재까지 적립한 포인트는 9,000점 상당이다. 1만원 이상이면 인터넷은행 계좌를 통해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민씨는 “친구가 알려줘 해당 어플을 설치했다”며 “휴대폰으로 단순히 SNS, 뉴스 검색을 하는 것에서 벗어나 쉽고 간편하게 재테크를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직장인 황 모씨(38)는 매일 1만보를 목표로 걷는다. 최근 1만보를 걸으면 100원을 적립해주는 애플리케이션에 빠졌기 때문이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차량 대신 걸어서 이동한다. 그렇게 모은 돈이 2만원을 넘었고, 필요한 생필품을 구매했다.

황씨는 “처음 친구가 추천해줬을 땐 하루 100원이면 푼돈이라고 생각했는데 운동도 되고 포인트도 적립돼 재미가 쏠쏠하다. 부모님과 동생 등 가족 휴대폰에 관련 어플을 설치해 같이 포인트를 쌓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앱테크’가 디지털 시대 또 하나의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포인트·쿠폰 적립을 통해 지출을 줄이는 방식에서 한 단계 발전해 미션을 수행하거나 광고를 시청하는 등의 리워드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이 대세다. 비교적 쉽게 달성할 수 있는 미션을 통해 재미와 성취감을 느끼고, 확실한 보상까지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만보기형 앱테크는 가장 인기가 높다. 일상 속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걷기’와 보상을 결합해, 운동을 위한 별도의 비용이나 장치 없이도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캐시워크’는 사용자가 100보를 걸을 때마다 보물 상자 1개를 제공한다. 해당 보물상자를 클릭하면 1캐시를 획득할 수 있고, 하루 100캐시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모은 캐시로는 스타벅스, CU, 롭스 등 제휴점 기프티콘을 구매할 수 있다. 캐시를 더 빠르게 모으고 싶은 사용자들은 ‘돈 버는 퀴즈’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광고 문구 빈칸에 들어갈 내용을 맞추면 10~50캐시까지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1만점 이상 포인트는 인터넷뱅크 계좌를 통해 현금으로 찾을 수 있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에서 운영하는 ‘토스 만보기’는 포인트가 아닌 실제 현금으로 제공해 높은 활용도를 자랑한다. 토스 사용자라면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일일 미션을 달성하면 하루 최대 100원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하루 5,000보를 걸으면 10원, 1만보를 걸으면 30원이 적립된다.

평소 온라인 쇼핑을 즐겨하거나 리뷰 공유에 익숙한 이들을 위한 리워드 서비스도 인기다.

네이버마이플레이스는 가게를 방문한 뒤 영수증 인증 사진을 첨부하고 후기를 남기면 포인트로 보상하는 ‘영수증 리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첫 방문한 가게라면 50원, 재방문이라면 10원을 지급한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의 ‘브이리뷰어’는 자신이 필요한 제품을 구매한 뒤 동영상 리뷰를 올리기만 하면 수익 창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직접 올린 동영상 리뷰를 통해 제품이 판매될 경우 판매에 기여한 만큼 일정 부분 금전적 보상을 제공한다. 현재 베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리뷰어를 모집 중으로, 선정된 리뷰어는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최대 7%까지 적립 리워드를 제공받는다.

자기 계발 목표를 달성하고 쏠쏠한 보상까지 획득하는 앱도 있다. 카카오 에듀테크 계열사 야나두는 동기부여 플랫폼 ‘유캔두’를 선보였다. 외국어 공부부터 건강, 독서, 취미, 다이어트 등 자기개발과 관련된 전 분야에 걸쳐 이용자의 목표 달성을 돕는다. 하루 1번 하늘 보기, 3줄 일기 쓰기, 매일 스트레칭하기, 2주간 뽀송한 피부를 위한 물 마시기, 매일 영양제 챙겨 먹기 등 소소한 일상 속 미션도 가능하다. 미션에 참여해 성공 내역을 인증하면 성공지원금을 리워드로 제공받게 된다. 지원금이 쌓이면 상품권, 커피 쿠폰 등으로 현금화가 가능하다.

뭔가를 하지 않아야 리워드가 적립되는 경우도 있다. 스펙업애드의 ‘타임스프레드’는 휴대전화를 10분간 안 쓸 때마다 1캐시씩 적립해준다. 목표 시간을 설정해 놓고 성공하면 더 많은 리워드를 적립할 수 있다. 다만 실패하면 오히려 포인트가 차감돼, 시간 관리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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